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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위한 첫 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버지니아주 샬러츠빌로 향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그건 자동으로 열릴 것”이라며 “우리가 그냥 떠나면 해협은 열릴 수밖에 없다. 해협이 열리지 않으면 그들은 돈을 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잊지 말라. 우리는 그 해협을 이용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들이 이용한다. 다른 나라들이 와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도와줄 것이지만 우리는 이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겠다. 그것은 꽤 빨리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 및 통행료 징수 방침에 대해선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그건 공해(公海·international water)이다. 그들이 그렇게 (통제)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가장 좁은 구간이 약 21해리(약 40㎞)에 불과해,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의 영해(각 12해리)를 합한 범위보다 폭이 좁다. 이에 따라 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은 필연적으로 이란 또는 오만의 영해를 통과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해’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에 적용되는 통과통항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특정 국가의 영해라 하더라도 유조선 등이 신속히 통과하는 경우 연안국이 이를 제한할 수 없다는 국제법상 원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불발 시 대안(back-up plan)이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 없다”고 답하며, 이란의 군사력과 무기, 무기 생산 능력을 모두 파괴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파키스탄에서 이란 협상단과 마주할 JD 밴스 부통령을 향해 “행운을 빈다. 그는 커다란 임무를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단에 참여하는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에 대해서도 “그들은 훌륭한 팀이다. 그들은 내일 만난다”며 “모든게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상 목표와 관련해서는 “핵무기 금지가 첫째이다. 이미 정권교체가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걸 기준으로 삼은 적이 없다”며 “핵무기 금지가 우리(목표)의 99%”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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