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사흘째 확인되지 않으면서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육 환경에서 자란 늑구의 특성상 야생에서의 먹이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11일 대전시와 수색 당국에 따르면 늑구는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경 오월드 인근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36시간 넘게 종적을 감췄다.
당시 드론 배터리 교체 시점에 추적이 끊겼고, 이후 쏟아진 비와 짙은 안개 등 기상 악화로 인해 공중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늑구가 오월드 내에서 나고 자란 개체인 만큼 스스로 먹이를 사냥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현재 탈출에 따른 극도의 불안 상태까지 겹쳐 먹이 활동은 더욱 힘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당국은 늑구의 예상 이동 경로 곳곳에 먹이를 배치하고 유인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늑대는 본래 굴을 파고 숨으면 3일 이상 나오지 않는 습성이 있다"며 "현재 드론 수색 범위를 반경 6km까지 확대해 외곽 지역 이동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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