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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뱀파이어 로드로 사는 법’
현재도 국내 웹툰계엔 수많은 회귀물이 연재되고 있다. 그만큼 독자 수요층이 많아 상업성이 좋은 탓이다. 상업성이 좋다는 건 독보적인 재미가 있다는 의미다. 특히 회귀물들은 비슷한 콘텐츠들이 많아지면서 나름 소재나 설정상 차별화를 꾀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이 약간의 소재 ‘변주’로 회귀물 웹툰들의 성공 여부가 갈리기도 한다.
카카오페이지가 연재 중인 ‘뱀파이어 로드로 사는 법’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노블코믹스다. 제목처럼 소재가 뱀파이어다. 그간 판타지 세계관에서 보편적인 ‘악’으로 치부됐던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이를 처단해왔던 성기사를 악의 축으로 설정했다. 이처럼 선악을 바꾸는 설정도 이례적인 건 아니지만, 이 웹툰은 보다 더 세밀한 캐릭터 설정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했다.
주인공은 반년간의 도주 생활 끝에 결국 성기사의 명성을 위한 제물로 살해당한 뱀파이어 ‘유진’이다. 후회 속에서 삶을 마감한 그에게 회귀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회귀 후 그는 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강한 적을 해치우며 힘을 흡수한다. 특히 ‘마석’이라는 몬스터 몸속에 있는 돌을 흡수, 하나씩 능력을 키우는 유진의 모습은 마치 하나의 ‘롤플레잉게임’(RPG) 같기도 하다.
유진은 뱀파이어이지만, 공존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고 이에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러면서 ‘죽음’으로 끝났던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직접 노력한다. 또한 자신의 몸에 있는 빛나는 문신, 꿈속에서 만나는 여인 등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여행을 한다. 웹툰은 초반부에 유진이 힘을 얻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이후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서사로 깊이감을 더해준다.
작화도 탄탄하다. 스토리는 웹소설 기반인만큼 짜임새가 있고, 작화는 액션에 강점을 보인다. 또한 주인공 유진이 ‘미남자’라는 콘셉트인데, 극중에서 이를 잘 표현한다. 회귀물 특유의 시원한 전개, 카타르시스를 키우는 복수극이어서 몰입도가 있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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