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첫 트레블 완성… 헤난 감독 “외풍에 흔들리지 않아, 모두가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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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첫 트레블 완성… 헤난 감독 “외풍에 흔들리지 않아, 모두가 MVP”

한스경제 2026-04-10 22:1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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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KOVO 감독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KOVO 감독

| 인천=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완성했다. 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모두 거머쥐며 2025-2026시즌을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구단 통산 5번째 통합 우승과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18 25-21 19-25 25-23)로 꺾었다. 인천에서 열린 1~2차전을 먼저 잡은 대한항공은 천안 원정 3~4차전을 내리 내주며 흐름을 빼앗기는 듯했지만, 마지막 5차전에서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의 ‘100% 확률’도 이어졌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먼저 이긴 팀은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 7전 4승제, 2021-2022시즌 3전 2승제를 포함해도 결과는 같았다. 대한항공은 이번에도 그 공식을 지켜냈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KOVO 제공

우승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교체를 둘러싼 장외 신경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1차전 뒤 “절대 공정하지 않다”며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교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2차전에서는 판정 논란까지 불거졌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14-13으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서브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선언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천안에서 열린 3, 4차전을 내리 잡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고, 블랑 감독은 4차전 뒤 “우리는 비공식적인 우승 팀”이라고 말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 헤난 달 조토 감독은 “기쁨 반, 시원함 반이다. 미션 클리어”라며 “논란이 있었지만 우리는 배구에만 집중했다. 어떻게 하면 선수 한 명 한 명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상대를 어렵게 만들지만 바라봤다”고 말했다.

헤난 감독은 시리즈 최대 위기였던 3~4차전 연패 뒤에도 팀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순간도 외풍에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 팀의 강점”이라며 “한국배구연맹(KOVO)컵,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했지만 단 한 번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모든 존중을 담아 블랑 감독에게 존중을 표한다. 4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현대캐피탈은 대단한 팀이고, 그래서 대한항공의 승리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필릅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왼쪽)과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KOVO 제공
필릅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왼쪽)과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KOVO 제공

5차전 승부처를 가른 것은 준비된 전략이었다. 헤난 감독은 “선수 간 매치업이 좋았고 전략적으로 약속한 서브도 잘 먹혔다”며 “1세트에서 상대 주요 선수를 계속 코트 밖으로 빼낼 수 있었다. 완벽한 전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극단적으로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4세트 중반부터 모든 순간이 접전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끝마치자는 의욕이 커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우승을 특정 선수 한 명의 힘으로 보지 않았다. 헤난 감독은 “두 개의 꿈이 있었다. 최대한 많은 트로피를 얻는 것과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두 명에게 의존하는 팀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 오늘은 MVP를 꼽기 힘들다. 모두가 MVP”라고 말했다. 주장 정지석에 대해서도 “모든 부분을 잘하는 선수다.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오늘도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신뢰를 보냈다.

대한항공은 이번 우승으로 국내 최강을 넘어 아시아 무대까지 바라보게 됐다. 헤난 감독은 “오늘 우승으로 우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며 “혹시 모른다. 우리가 세계클럽대회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를 완전히 지배한 대한항공은 그렇게 더 큰 무대를 향한 다음 목표까지 함께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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