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공천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 중구청장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지난달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중구청장 후보로 현역인 김길성 중구청장을 확정했다. 앞서 박영한 서울시의원과 길기영 중구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도전에 나섰으나 국민의힘은 경선 없이 김 구청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에 길 의원은 김 구청장의 이중당적 의혹을 제기하며 법원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적조회 결과 통지서를 공개하며 김 구청장이 2003년부터 2022년까지 19년 동안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김 구청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당적 문제는 과거에 인지하지 못했던 사안인 데다 이미 그조차 4년 전 탈당이 이뤄져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김 구청장은 길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는 동시에 향후에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길 의원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김 구청장의 단수 공천은 그대로 확정됐다. 그러나 길 의원이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구청장의 거짓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다시 점화됐다. 그는 김 구청장이 공천 면접 과정에서 이중당적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공천관리위원들에게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천 심사 과정의 절차적 문제점도 지적했다. 윤리위원회 제소와 이의신청 자료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데다 서울시당이 김 구청장을 대상으로만 2차 면접을 진행하는 등 석연찮은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길 의원은 이와 관련해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으로부터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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