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로드리게스 "지난 경기는 과거…긴 이닝 소화가 내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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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로드리게스 "지난 경기는 과거…긴 이닝 소화가 내 임무"

연합뉴스 2026-04-10 21:3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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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8이닝 1실점…배터리 호흡 맞춘 손성빈에 대해 "리드가 딱 내 스타일"

롯데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롯데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직전 등판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호투 비결은 공격적인 투구와 포수 손성빈과의 찰떡 호흡이었다.

로드리게스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1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던 아쉬움을 단숨에 날려버린 완벽한 반등이다.

경기 후 만난 로드리게스는 지난 부진에 대해 "정신력이 흔들렸던 그 경기는 이미 과거의 일이며, 너무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 마운드에서 강하게 경쟁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부진했던 지난 등판에서는 제구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벗어나면서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대결하지 못한 점을 뼈아프게 반성했다.

환골탈태의 큰 원동력 중 하나는 배터리 호흡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8이닝 1실점 역투한 롯데 로드리게스 8이닝 1실점 역투한 롯데 로드리게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 후 2경기 연속 주전 포수 유강남과 배터리를 이뤘던 로드리게스는 이날 처음으로 손성빈과 선발 호흡을 맞췄다.

적극적인 맞대결을 택한 그는 "오늘 포수가 리드해 준 방식이 딱 내 스타일이었으며, 훌륭한 호흡을 통해 그저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었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전력 분석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스위퍼와 커터, 직구 등 가장 자신 있는 공을 공격적으로 구사한 전략이 완벽하게 들어맞은 것이다.

삼진을 11개나 솎아냈지만 억지로 삼진을 잡겠다는 생각보다는 가운데로 공을 꽂아 넣어 타자들이 알아서 물러나게 만들겠다는 선발 투수로서의 기본기에 충실했다.

8회 투수 코치가 마운드가 방문했다가 돌아간 장면을 두고는 "투구 수가 늘어나 투수 코치님이 확인차 올라오셨지만, 컨디션이 워낙 좋아서 계속 던지겠다고 답했다"며 "항상 팀을 위해 100% 전력을 다해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것이 내 임무"라고 굳은 책임감을 내비쳤다.

이닝을 교대할 때마다 큰 제스처로 더그아웃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투구를 마친 뒤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정중히 인사한 장면은 롯데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롯데 로드리게스 롯데 로드리게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팀이 깊은 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기에 선발 투수로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컸다.

자신이 마운드에 섰으니 팀을 위해 반드시 제 몫을 해내야 했고, 방문 경기임에도 압도적인 함성을 보내준 팬들의 에너지에 온전히 보답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마주친 상대 선발 투수는 도미니카공화국 동향인 라울 알칸타라였고, 두 선수는 나란히 11탈삼진을 기록하는 역대급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로드리게스는 "같은 고향 출신인 데다 서로 경쟁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이라 알칸타라의 눈부신 투구가 내게도 엄청난 동기부여로 작용했다"며 "치열한 승부 끝에 결국 팀이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승리의 여운을 만끽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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