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군 관련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두고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 참담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과 며칠 전 가짜뉴스를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하더니, 정작 본인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확인되지 않은 영상을 퍼 나르며 국제사회에 가짜뉴스 유포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무장 군인들이 한 사람을 건물에서 떨어뜨리는 영상이 담긴 글을 공유하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동원),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출처도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사실인지 알아봐야겠다? 2년 전 이미 외신에 보도됐던 영상을 이스라엘방위군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소년 고문 후 지붕에서 던져버린’ 것으로 그대로 스크랩해 올리고, ‘위안부 강제와 유대인 학살이나 다를 바 없다’ 는 멘트까지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렇게 가벼운 손놀림으로 타국을 악마화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외교적 홍역을 치른다는 것을 모르는가”라며 “북한 주민 강제수용소와 공개처형, 이란 독재정권의 반정부 시위대 학살에는 한마디 안 하면서 뭐하는 건가? 오히려 북한에는 사과까지 하니 기가 찰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런 부정확한 영상을 공유해 올리는데도 아무도 팩트체크 한 번 제대로 안 하고, 말리지도 못하는 건가?”라며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 일갈했다.
나 의원은 “지금 전 세계가 국익을 지키기 위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굳이 안 해도 될 말, 심지어 사실도 아닌 가짜 동영상으로 이스라엘을 자극해 대한민국이 얻는 국익이 대체 무엇인가? 자유진영과 각을 세우고 북·중·러·이란과 한 배를 타겠다는 공식 선언이라도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가벼운 처신 하나에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가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 있다”면서 “제발 그 가벼운 손가락을 거두고, 무너져가는 민생, 국가안보나 똑바로 살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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