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 및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11월 2일부터 2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e스포츠 네이션스 컵 2026(ENC 2026)’이 개최된다.
올해 첫 개최되는 ENC는 국가대표팀 체제로 운영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연중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진행되는 예선을 통해 각국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를 개최하는 e스포츠 재단(EF)는 10만명 이상의 선수가 참여하는 국가대표팀 중심의 경쟁 구조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도타 2’, ‘카운터-스트라이크 2’, ‘PUBG: 배틀그라운드’, ‘PUBG 모바일’, ‘로켓 리그’, ‘스트리트 파이터 6’, ‘에이펙스 레전드’, ‘EA 스포츠 FC’ 등 총 16개로 구성됐다.
다만 ‘에이펙스 레전드’와 ‘EA 스포츠 FC’는 별도 예선 또는 초청 방식으로 운영돼 주최 측과는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재단은 종목 선정 과정에서 단순 인기가 아닌 e스포츠 커뮤니티를 가장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종목은 특정 국가에서 새롭게 선보이며 일부의 경우 참여 국가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대회는 총 4500만 달러(약 667억1000만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전개되며, 이 가운데 2000만달러(약 296억5000만원)은 16개 종목의 코치와 선수진에게 상금으로 분배된다.
상금의 경우 1위는 선수당 5만달러(약 7000만원), 2위 3만달러(약 4000만원), 3위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로 책정됐으며 모든 종목에 동일한 상금 체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파비안 쇼이어만 EF 최고게임책임자는 “단순히 가장 인기 있는 게임만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e스포츠 커뮤니티를 가장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다양한 종목들을 하나의 무대에 선보임으로써 ENC를 진정으로 열린 글로벌 대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오는 7월 6일부터 8월 2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EWC 2026)’과의 차별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EWC는 매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ENC의 경우 2년 격주로 개최지를 선정하여 개최될 예정이다.
상금 규모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진다. EWC는 2024년 6000만 달러, 2025년 7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7500만 달러로 확대되며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종목 구성 역시 상이하다. EWC는 ‘크로스파이어’, ‘오버워치 2’, ‘포트나이트’, ‘트랙매니아’ 등 24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EWC는 지난해 기준 97개 방송 파트너, 35개 언어, 28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가 송출됐으며, 약 7억5000만 명의 시청자와 3억5000만 시간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단은 올해 약 200개 e스포츠 클럽과 100여 개국에서 20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랄프 라이케르트 e스포츠 월드컵 재단 CEO는 “EWC는 개별 종목에서 각각의 챔피언을 배출하는 것과 달리, 클럽 챔피언십을 통해 여러 종목에서의 성과를 아우르는 ‘클럽 챔피언’을 가린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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