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과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일까.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일정이 논란 아닌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5경기 동안 베네수엘라(FIFA 랭킹 49위), 푸에르토리코(156위), 앙골라(89위), 모리타니(115위), 잠비아(92위) 등 약체들과 연속으로 친선경기를 잡은 데 이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실력이 맞는 강팀이 아닌 온두라스(66위)와 아이슬란드(75위)를 스파링 상대로 정하면서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두 번의 친선경기를 치른다"며 "첫 번째 경기는 6월6일 텍사스주 카일 필드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는 6월9일 앨라배마주 조던 헤어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열린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로써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팀은 2022년 월드컵 우승에 이어 최고 타이틀 방어를 위한 최종 준비를 이어갈 것"이라며 아르헨티나가 온두라스,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를 통해 2026 북중미 대회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만이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지역에 입성해 현지 환경에 적응하고, 평가전을 통해 팀 전술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매치업은 많은 의문을 낳고 있다.
우선 온두라스와 아이슬란드는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나라들이다. 일반적으로 월드컵 직전 최종 평가전은 월드컵에 참가하는 국가들 중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았거나 토너먼트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낮으면서도 전력이 비슷한 팀들과 치른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한 온두라스와 아이슬란드를 미국까지 초청해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은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황당한 평가전 일정을 잡은 협회의 결정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들의 의문이 커진 이유 중 하나는 아르헨티나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모두 약체 팀들과 겨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는 다른 월드컵 우승 후보국들이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푸에르토리코, 앙골라, 모리타니, 잠비아처럼 경기를 치르는 의미가 적은 팀들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일각에서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대진료를 받기 위해 친선경기 일정을 지금처럼 구성한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 당시에도 본선이 열리기 직전 온두라스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점을 들어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일종의 '징크스'에 신경을 쓰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한 팬은 "지난 월드컵 전에 우리는 온두라스와 경기를 해서 챔피언이 됐다. 나는 믿기로 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 아르헨티나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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