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경현 기자] KG에코솔루션이 대규모 발전용 바이오중유 수주를 지렛대 삼아 고부가가치 시장인 차세대 바이오선박유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한다.
KG에코솔루션은 한국중부발전이 발주한 ‘5~6월분 내연력 바이오중유’ 공급 입찰에서 약 120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낙찰 물량은 3항차분에 해당하는 약 9000kl로, KG에코솔루션이 내연력 발전용 부문에서 따낸 단일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수주가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KG에코솔루션의 신사업 진출을 위한 강력한 기술적 '레퍼런스'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발전용 바이오중유 중 '내연력용'은 일반 기력 발전용 대비 요구되는 품질 규격이 매우 까다롭다. 특히 내연력 바이오중유의 스펙은 최근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핵심 탄소 감축 수단으로 급부상 중인 '바이오선박유'의 품질 규격과 사실상 동일하다.
즉, 국가 발전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의 엄격한 내연력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대규모 물량을 공급한다는 것은, 향후 해운사에 바이오선박유를 직공급할 수 있는 기술적 검증을 완벽히 마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글로벌 해운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력한 탄소 배출 규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선박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KG에코솔루션은 기존 발전 시장에서 축적한 고난도 품질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선박유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도 단행했다. 올해 초 완공된 울산공장의 양산 능력과 밀양공장의 기술력, 그리고 신설된 R&D팀의 처방 고도화 역량을 결집해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큰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품질·대규모 물량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KG에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는 고사양 바이오 연료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다”며 “차별화된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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