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 통의 메시지에서 시작된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최근 자신의 SNS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한양대학교 학생이 보내온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안산의 청년 유출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것이 계기였다. 이 시장은 "안산에서 공부하며 직접 문제를 체감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청년들의 진심이 느껴졌다"며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청년들이 있다는 사실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청년들이 안산에 머물고, 또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 동안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그리고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9일 한양대학교 ERICA 학생들과 청년 유출 문제를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교내 공모전을 준비 중이던 한양대 ERICA 학생팀 '안산스테이팀(전자공학부 4학년 이현성 외 2명)'이 이 시장의 SNS를 통해 직접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이 시장은 학생들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집무실로 초청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청년 유출의 원인과 지역 정착 전략, 일자리와 도시 매력 간 연계 방안, 청년 참여 기반 정책, 해외 도시 사례의 적용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 시장은 안산시가 계획도시로 조성된 만큼 체계적인 도시 기반을 갖추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산업단지가 많아 산업구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AI·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유치의 기반이 마련됐고, 이를 통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시설을 개방함으로써 주차면과 체육관 등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들은 "SNS를 통해 직접 요청한 인터뷰가 실제로 이뤄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를 시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시장은 "청년 유출 문제는 인구 감소를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청년 참여 확대를 통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청년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