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공약 중 공통점이 있다. “돔구장을 짓겠다”는 약속이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K-팝과 K-컬처의 영향으로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대형 돔구장 건립을 언급하고 있다. 국내에 스포츠, 공연 등을 할 실내 장소가 부족하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돔구장을 건립하거나 유치하겠다고 밝힌 곳은 부산, 고양, 파주, 구리, 광명, 천안아산, 오송, 청주 등이다. 서울도 있었으나 공약을 세웠던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떨어지며 제외됐다. 여기에 화성시도 가세했다. 화성시장인 정명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화성시에 돔구장을 짓겠다는 공약을 했다.
정명근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성특례시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프로야구단 유치와 돔구장 건립을 포함한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107만 특례시 위상에 걸맞게 프로야구단을 유치하고 돔구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정명근 예비후보가 구상한 돔구장 건립지는 동탄신도시 지역으로 알려졌다.
화성시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체육 인프라가 돋보이는 지자체다. 화성종합경기타운을 중심으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프로축구(화성FC), 프로배구(IBK기업은행) 연고지이고 독립야구단(화성 코리요)이 있다. 화성시 직장운동부에는 다양한 종목 선수가 속해있다.
정명근 예비후보는 "최고의 스포츠·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해 화성시를 대한민국 대표 문화체육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전했다. 돔구장 건설로 화성시가 기초자치단체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스포츠, 문화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우후죽순 등장하는 돔구장 건립 공약, 유치에 대한 우려가 있다. 돔구장을 건립하면 프로야구단 유치, K-팝 공연 등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다. 해외처럼 돔구장을 관광 상품으로 상시 운영해 관광객을 모객하는 기능도 있다.
돔구장 건립에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1만6000석 규모의 고척 스카이돔 건립에 약 2000억원이 들었다. 현재 거론되는 돔구장은 최소 4~5만석의 대형 구장이다. 최소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도 들 수 있는 대공사다.
여기에 건설 대지도 중요하다. 화성시는 인구 밀집이 높은 동탄신도시 부근을 후보로 삼고 있지만, 대부분 외진 곳을 돔구장 부지로 삼으려 한다. 전국 지자체에는 외진 곳에 덩그러니 서서 흉물이 되어가는 경기장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스포츠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돔구장 건립 공약은 반길 일이지만, 면밀한 분석과 준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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