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9년 만에 리버풀을 떠나는 앤디 로버트슨이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고 고백했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한다”라며 “로버트슨은 안필드에서 9번의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이번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 로버트슨은 지난 2017-18시즌 헐시티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는 9시즌 동안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트로피를 들며 팀 전성기에 일조했다.
로버트슨은 “이제 (이별이) 공개돼서 더 나아진 것 같다. 지난 몇 달 동안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훈련장에서 가까운 사람들 중에서도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팬들도 몰랐다.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지금이 팬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할 때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이 시즌이 나의 마지막 시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공개된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완전히 팀에 집중할 수 있다. 난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별 인사는 시즌이 끝날 무렵에 할 것이다. 지금은 아직 준비가 된 것 같지 않다. 그냥 이 사실을 밖으로 꺼내서 모두에게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지낼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라고 더했다.
리버풀을 떠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선 “리버풀 같은 구단을 떠나는 건 쉽지 않다. 지난 9년 동안 내 삶과 가족 삶의 큰 부분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떠난다. 변하지 않는 건 구단이고 팬들이다. 난 이곳에서 놀라운 9년을 보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떠날 기회가 있었지만 난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난 축구가 계속 움직인다는 걸 안다. 지금이 내가 다음 행선지로 갈 때라고 생각한다. 난 리버풀에서 놀라운 추억을 항상 돌아볼 것이다. 지난 9년 동안 내 심장과 영혼을 바쳤다. 후회는 거의 없다. 난 한 사람, 남자로서 성장했다. 리버풀은 항상 내 전부일 것이다. 팬들도 전부다. 정말 긴 여정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로버트슨은 “난 아직도 리버풀에 빚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마지막 날까지 이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지난 9년 동안 해온 것처럼 말이다. 변하지 않을 거다. 그래서 지금은 울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즌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내 목표다. 시즌이 끝날 무렵엔 아마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내 모습을 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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