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추경안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특히 이번 추경안에는 고유가에 허덕이는 농·어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유가 연동 보조금을 신설하고 K-패스를 한시적으로 50% 할인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당초 정부안인 감액 범위 내 증액을 골자로 하는 26조 2000억 규모의 추경안에 대한 합의에 나섰다.
먼저 여야는 농·어민을 위해 2000억원에 달하는 추경안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고유가에 따른 농·어민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농기계유가연동보조금을 신설하고 면세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상향, 연안여객선 유류비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무기질 비료를 지원한다.
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K-패스를 한시적으로 50% 할인하기 위해 100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다만, 출퇴근 시간 등 혼잡한 시간대에는 환금률을 낮추고 대안 시간에 환급률을 높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해 불안정한 수급이 지속되는 나프타의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2000억원을 증액하고 전세버스에 유가연동보조금을 한시 지원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내용도 있다.
추경안이 합의되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정부도 어깨가 무겁다. 현재 상황을 같이 타개한다는 (여야의) 진정성 어린 마음을 이해한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합의되는 전쟁 추경도 전쟁 핑계 추경이라 생각하지만 민생에 필요한 부분이 있기에 합의 처리 하는 게 야당으로서도 국익을 위해 필요한 자세라 생각한다"며 합의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러자 한병도 원내대표는 "여야가 갈등이 있는 순간도 있지만 대미투자 특별법이나 중동 전쟁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위기 상황에 국익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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