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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가 일본 시장에서 가맹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직영점 중심의 초기 운영 단계를 넘어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외식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운 만큼 가맹사업 모델이 현지에서도 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맘스터치는 최근 일본 법인명을 맘스터치 도쿄에서 맘스터치 재팬으로 변경하고, 데이터 기반 FC(프랜차이즈) 인바운드 플랫폼을 론칭했다. 해당 플랫폼은 예비 가맹점주 발굴부터 상담, 계약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시스템으로, 가맹사업 확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일본 피자헛 대표 출신 나카무라 쇼이치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현지 사업 운영 역량도 보강했다. 나카무라 대표는 일본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매출 확대와 점포 확장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가맹사업 체계 정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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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는 직영점 운영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확보해 왔다. 시부야 1호점은 오픈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70만명, 매출 50억원을 기록하며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고, 이후 하라주쿠, 시모기타자와 등 주요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했다.
특히 하라주쿠점은 Z세대와 관광객을 겨냥한 전략 매장으로, AI 포토부스와 K-팝 콘텐츠 등 체험형 요소를 결합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다만 이러한 체험형 요소가 실제 재방문과 수익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에는 일본 지방 생활권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며 가맹 모델의 실효성을 시험하고 있다. 2025년 11월 문을 연 치가사키점은 일본 내 첫 가맹점으로, 오픈 첫날 좌석당 매출이 시부야 직영점 대비 63%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해당 매장은 시부야 대비 약 7% 낮춘 가격 전략과 가족 단위 고객을 고려한 매장 콘셉트를 적용해 높은 매출 효율을 보였다. 방문객 연령대 역시 고르게 분포되며 특정 소비층에 치우치지 않는 구조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맘스터치가 핵심 상권 직영점에서 생활권 가맹점으로 이어지는 확산 전략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직영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하는 구조다.
다만 일본 외식시장은 로컬 브랜드 경쟁력이 강하고, 가맹사업 운영 기준 또한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힌다. 단기적인 매출 성과가 중장기적인 가맹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맘스터치는 이번 인바운드 플랫폼을 통해 창업 희망자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고, 상담부터 계약까지의 전환 과정을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 연간 100건 이상의 가맹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버거·치킨·피자를 결합한 QSR 플랫폼 전략으로 성장한 맘스터치는, 일본에서도 이를 적용해 시간대별 매출을 확보하는 올데이(All-day)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투자 대비 빠른 회수 구조 역시 가맹사업 확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직영점 운영을 통해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맹 모델을 정교화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중심으로 일본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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