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11일 종전 협상 앞두고 '부분 봉쇄' 강수…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유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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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1일 종전 협상 앞두고 '부분 봉쇄' 강수…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유가 반등

폴리뉴스 2026-04-10 13:42:42 신고

미·이란 휴전 기대가 흔들리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조치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의 유가 표시판. [사진=연합뉴스]
미·이란 휴전 기대가 흔들리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조치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의 유가 표시판.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라는 훈풍이 발효 이틀 만에 급격히 냉각됐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지속에 반발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 카드를 꺼내 들면서, 안정세를 찾던 국제유가가 다시금 요동치고 있다.

"하루 15척만 허용"... 이란의 실질적 해협 통제 재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3.46달러(3.66%) 오른 배럴당 97.8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 역시 1.23% 상승한 95.92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WTI는 장중 한때 102.63달러까지 치솟으며 다시 100달러 선을 위협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유가를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은 이란의 강경 기류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소식통은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은 휴전 위반"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하루 15척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부분 봉쇄'로, 레바논에서의 완전한 휴전이 실현될 때까지 워싱턴과의 협상 옵션을 배제하겠다는 으름장이다.

11일 종전 협상 '먹구름'… 네타냐후의 '레바논 카드'가 변수

이란 측의 이러한 행보는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의 첫 대면 협상에 불참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란 의회 역시 "휴전 위반은 명확한 비용을 수반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교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상 테이블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다시 자극한 것이다.

다만, 유가는 장 막판 이스라엘의 유화적 제스처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전제로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에 착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서 제외했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되며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다소 완화시켰다.

불투명한 통항 정상화… "협상 무산 시 프리미엄 재유입"

전문가들은 이란의 해협 제한 조치를 11일 협상을 앞둔 '고도의 압박 전술'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협상이 결렬되거나 레바논에서의 교전이 격화될 경우, 어렵게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온 유가가 다시 폭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가는 실제 수급보다 외교적 메시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란이 언급한 '하루 15척'은 평시 물동량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 만큼, 실제 통항 데이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유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폴리뉴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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