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용선 기자] 의정부시의 작은 산책길에 부여된 도로명이 디지털 외교의 가교 역할을 하며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위치 정보를 넘어 참전국과의 우호 역사를 담은 주소 정보 시설이 SNS를 통해 국제적인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금오동 상록근린공원 내 조성된 ‘노르웨이숲길’ 도로명판이 최근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과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 공식 채널을 통해 연달아 소개됐다. 특히 지난달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이후, 노르웨이 현지인을 포함한 외국인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약 190m 구간의 이 산책길은 한국전쟁 당시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친 노르웨이 육군 이동외과병원(NORMASH)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시는 지난해 제80회 유엔의 날을 기념해 해당 구간에 도로명을 부여했으며, 공원 내 참전비와 연계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해외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비결은 도로명판의 디자인에 있다. 시는 명판에 노르웨이 국기를 접목하고 영어 명칭(Norwegian Wood Path)을 병기해 직관적인 시각 정보를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구글맵과 티맵 등 주요 내비게이션에서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사례를 발판 삼아 지역의 역사적 스토리가 담긴 도로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 간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주소 시설이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에 알려진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담은 도로명 주소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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