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보험사들, 저출산 보험료 최대 할인 쉽지 않은 이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기획] 보험사들, 저출산 보험료 최대 할인 쉽지 않은 이유

더리브스 2026-04-10 12:42:50 신고

3줄요약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이달 저출산 보험료 할인 지원에 나서는 보험회사 중 최대 할인율을 적용하는 곳은 극소수에 그친 가운데 그 배경에는 손해율이 있었다.

보험사들이 할인율을 높이면 마케팅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손실 가능성이 변수다. 손해율은 보험료 변동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보험사들이 할인폭을 최대한 낮게 조정하거나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규모가 작은 보험사는 할인에 따른 고객 유입 효과에 더 무게를 둘 수 있다. 


최대 할인율, 처브라이프·교보라이프플래닛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통상적으로 상품 할인 폭을 키우면 회사로서는 마케팅 경쟁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이 커진다. 소비자들로서는 보험료를 더 많이 깎아주는 보험사를 선호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저출산 극복 지원에 참여한 보험사 중 보험료 할인폭을 최대치인 5%로 설정한 곳은 처브라이프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단 두 곳에 불과했다. 이들은 각각 외국계 보험사와 인터넷 기반 보험사로 규모가 상대적으론 크지 않은 곳이다.

반면 생명·손해보험회사 구분을 떠나 보험사 대다수는 대체로 할인폭이 중간 수준이었다. 삼성생명,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주요 보험사들은 할인폭이 2-3%로 평균이었다. 이마저도 3%는 다자녀가정 할인 등이 합산으로 적용된 경우였다.


보험료 할인, 손해율과 직결


보험사들은 당국 기조에 발맞춰 이달 저출산 극복 지원 3종 세트를 내놨다. 어린이보험료 할인, 보험료 납입 유예, 보험계약대출 이자상환 유예가 그 대상인데 보험료 할인은 실질적으로 가장 체감되는 정책이다.

다만 보험료 할인은 손해율 상승에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보험사들에 사실상 부담스러운 선택지다. 예를 들어 손해액이 100, 보험료가 200이면 손해율은 50%인데 여기서 보험료를 10% 내린 180이 되면 손해율은 55.5%로 높아진다.

위 계산에서 보듯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실제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나타낸다. 이는 보험사 손익 기준이 되기에 보험사들은 적정 손해율 수준을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손해율이 오르면서 보험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상황도 이를 잘 보여준다.


보험사들 최대폭 할인 현실적으로 어려워


자동차 보험료도 마찬가지지만 저출산 극복 지원을 위한 어린이보험료 인하는 보험업계가 자발적으로 먼저 결정한 사안이 아니다. 보험료 할인 시 손해가 불보듯 뻔하면 아무리 소비자들에게 이로운 혜택이라도 회사로선 이를 시행하기 어렵다.

보험료 할인 자체가 드물거니와 보험사들이 만약 선제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상품 정책을 펼친다면 이는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이 앞선 결과다. 한때 단기납 종신보험은 손해율이 높을 가능성이 큰데도 생보사를 중심으로 치열한 판매 경쟁이 벌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정부에서 시키면 하는 수밖에 없지만 업계 공동사업에 돈이 들어가는 것도 많고 중소형사들은 부담이 된다”라며 “보험료가 할인되면 그 즉시 손해율에 직접 영향이 가서 보험사로선 최대한 할인폭을 낮게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할인율이 높은 회사는 그나마 보유계약이 적어서 파격적인 할인을 적용했을 수 있다”라며 “계약이 많은 회사는 할인율이 높아지면 손해율에 영향을 주니 소극적으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Copyright ⓒ 더리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