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한국의 최완영(광주)과 강자인(충남체육회)이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당구월드컵 2회 우승을 차지한 톱랭커 허정한(경남)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의 노장 하비에르 베라에게 역전패를 당해 12년 만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함께 출전한 한국의 차명종(인천체육회)과 황봉주(시흥체육회)도 본선행에 실패했다.
최완영은 10일 새벽에 콜롬비아에서 열린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Q)을 L조에서 2승을 거두며 조 1위, 종합 3위(애버리지 1.739)로 통과했다.
전날 예선 3라운드(PQ)에서 하이런 12점 장타를 앞세워 애버리지 1.829를 기록하는 등 종합순위 1위로 최종예선에 올라온 최완영은 첫 경기에서 차명종에게 24이닝 만에 40:28로 승리를 거뒀다.
차명종이 다음 경기에서 아르님 카호퍼(오스트리아)에게 40:32(26이닝)으로 승리한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서 카호퍼(1패)와 대결한 최완영은 하이런 10점 장타를 터트리며 22이닝 만에 40:22로 승리, 2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랭킹 66위인 최완영은 지난해 11월에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광주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8강까지 오르며 활약한 바 있다.
다음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당구월드컵은 출전하지 않았고, 올해 첫 대회인 보고타 당구월드컵에서 32강을 다시 밟아 활약을 예고했다.
11일 자정에 시작하는 32강에서 최완영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피터 클루망(벨기에), 레이먼 그루트(미국) 등과 D조에서 리그전을 치른다.
I조 강자인은 첫 경기에서 황봉주를 31이닝 만에 40:30으로 제압한 뒤 알레한드로 피사(콜롬비아)와 40:40(29이닝) 무승부에 그쳐 조 2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1승 1무로 조 2위 중 상위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56위인 강자인은 지난해 샤름 엘 셰이크 최종예선에서도 F조 2위에 올라 2년 연속 32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32강을 밟아 2회 연속 본선행을 달성한 강자인은 C조에서 에디 멕스(벨기에)와 글렌 호프먼(네덜란드),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 등 강호들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최종예선 A조에 출전한 허정한은 첫 경기에서 메를린 로메로(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하이런 11점을 치며 25이닝 만에 40:25로 승리를 거두고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난 멕시코의 강호 베라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막판에 뒷심에서 밀리며 34:40으로 패배를 당하고 1승 1패가 되면서 조 2위로 밀려나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지나해에도 5월에 열린 호찌민 당구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활약했던 허정한은 현재 세계랭킹 13위이지만, 32강 직행 시드에 반영되는 UMB 이벤트랭킹에서 16위로 떨어지면서 최종예선으로 밀려났다.
허정한은 그동안 꾸준하게 성적을 내며 32강 이상 붙박이로 출전했고, 지난 2014년에 포르투갈에서 열린 포르투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조 2위로 탈락한 이후 무려 12년여 만이다.
L조에 출전했던 차명종은 1승 1패로 2위에 그쳐 아깝게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I조 황봉주는 2패로 탈락했다.
한편, '세계챔피언' 조명우(서울시청)가 출전하는 32강전은 11일 밤 12시에 시작하며, 한국은 조명우와 최완영, 강자인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조명우는 A조에서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 윌리엄 빌라누에바(베네수엘라), 샘 반이튼(네덜란드) 등과 리그전을 치른다.
32강 첫 경기에서 조명우는 반이튼과 대결하고, 강자인은 멕스와 승부를 벌인다. 최완영은 클루망과 대결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SOOP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되고, 케이블채널에서도 중계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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