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만나려고 고의 패배? 전희철 감독 "죄송하다, 소명하겠다" 손창환 감독 "벌집 건드렸다는 얘길 들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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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만나려고 고의 패배? 전희철 감독 "죄송하다, 소명하겠다" 손창환 감독 "벌집 건드렸다는 얘길 들을 수 있도록…"

일간스포츠 2026-04-10 11:5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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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한 전희철 SK 감독. KBL 제공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고의 패배 의혹에 휩싸인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사과했다.

전희철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그 상황에 대해선 오후 재정위원회가 열리는데 다 말씀드리고 소명하겠다. 그 결과를 봐주시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8일 열린 정규시즌 최종 안양 정관장 원정 경기를 65-67로 패했다. 이 패배로 SK는 정규시즌 4위를 확정했고, PO 상대는 5위 고양 소노로 결정됐다. 올 시즌 SK는 '슈퍼팀' 부산 KCC를 상대로 2승 4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소노를 상대로는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SK가 정관장을 꺾을 경우 3위로 올라서 6위 KCC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고자 경기력을 의도적으로 조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정관장 원정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SK 김명진. SK 제공


특히 65-65로 맞선 경기 종료 13초 전, 김명진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장면이 논란이 됐다. 2구째는 림에도 닿지 않았다. KBL은 10일 오후 3시 제1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불성실한 경기' 여부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SK의 선택'을 받은 손창환 소노 감독은 "선택을 당했다, 아니라는 류의 생각을 잠시나마 해본 적도 있지만 크게 지배적이지 않다"며 "우리가 (상대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SK나 (3위인 원주) DB나 선수 구성상 매치하기 어려워 다 껄끄럽다. 어느 팀이 돼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 감독은 "이기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인가, 어떤 식으로 도전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이 행사가 끝나면 바로 비디오 미팅이 잡혀 있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만만치 않다, 소노를 잘못 건드렸다, 벌집을 건드렸다는 얘길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하는 손창환 소노 감독과 이정현. KBL 제공


소노의 간판 이정현은 "SK나 DB 모두 쉬운 상대가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다"며 "반드시 이겨야 할 팀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잡고 4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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