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이 결국 마지막 5차전까지 이어지며 우승 향방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을 치르며 시즌 최강팀을 가린다.
시리즈 초반은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우승에 한 발 다가섰지만, 현대캐피탈이 3, 4차전을 연속으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이번 경기에서 통산 5번째 통합 우승과 함께 ‘트레블’ 달성을 노린다. 컵대회와 정규리그 1위를 이미 차지한 만큼 챔프전까지 제패할 경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을 쓰게 된다. 특히 홈에서 펼쳐지는 최종전인 만큼 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다만 최근 흐름은 부담 요소다. 1, 2차전을 접전 끝에 승리했던 대한항공은 이후 3, 4차전에서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외국인 선수 마쏘의 공격력 회복과 팀 전체의 멘털 재정비가 승부의 관건으로 꼽힌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몰아 역사적인 ‘리버스 스윕’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부 챔프전에서 1, 2차전 패배 이후 3연승으로 우승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현대캐피탈은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과 함께 2연패 달성을 노리고 있다. 특히 레오와 허수봉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3, 4차전에서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체력 부담은 변수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2주 동안 최대 7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왔고, 다수 경기가 풀세트 접전으로 진행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마지막 승부는 흐름을 되찾으려는 대한항공과 기세를 이어가려는 현대캐피탈의 정면 충돌로 압축된다. 시즌을 마무리할 단 한 경기에서 어떤 팀이 웃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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