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인 임시보호조치 종료'에 제동 건 판사도 비난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잔혹한 살인 범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전임 조 바이든 정부의 이민정책과 자신의 반이민 정책에 발목을 잡는 판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인 비뚤어진 조 바이든과 의회의 급진적 민주당원들에 의해 우리나라로 풀려난 아이티 출신의 불법체류 범죄자가 방금 플로리다의 주유소에서 망치로 무고한 여성을 구타해 살해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범죄가 찍힌 20초 분량의 영상도 함께 게시하면서 "그녀가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영상은 여러분이 평생 보게 될 끔찍한 것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이 짐승이 여기에 체류할 수 있게 한 것은 바이든 정부가 그와 모든 아이티인에게 '임시 보호 조치'(TPS·Temporary Protected Status)를 부여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극심하게 남용되고 사기 치기 쉬운 프로그램으로 내 행정부가 폐지하려 하지만 정신 나간 진보 성향 지방법원 판사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십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아이티인들에 대한 TPS를 종료해 본국으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지난 2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아나 레예스 판사는 이 조처를 중단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살인사건 하나로 이들 급진적 판사가 내 행정부의 이민정책 방해를 멈추고 이 사기극을 단번에 끝내도록 허용하기에 충분하다"며 "조 바이든과 민주당이 미국을 쓰레기장으로 전락시켰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내가 줄곧 말해왔듯이 제3세계를 수입하면 제3세계가 된다. 그게 바로 민주당이 집권한 4년간 일어난 일"이라며 "우리는 추방을 통해 이 쇠퇴를 빠르게 되돌리려 노력하고 있지만, 만약 민주당에 다시 권력을 주면 그들은 즉시 국경을 재개방하고 미국이 다시 범죄자의 피난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범죄 영상에 대해 "너무 끔찍해서 시청을 권하지 않지만, 민주당이 무엇을 보호하고 있으며 어떤 자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길 원하는지 알 수 있도록 영상을 올릴 의무가 있다고 느꼈다"며 "시청자 재량에 맡긴다(viewer discretion advised). 어린이 대상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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