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청(TSA) 직원 급여 일부만 지급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국토안보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여파로 공항에 파견됐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약 보름 만에 철수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ICE 요원들이 일부 공항에서 탑승객 관리 지원 업무를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ICE 요원의 공항 배치를 명령한 지 약 보름만이다.
트레이시 보다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전날 시의회에 출석해 "좋은 소식은 (9일 부로) 더 이상 공항에 ICE 요원들이 없을 것이라고 들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홉킨스 국제공항도 ICE 요원들이 지난 3일을 기점으로 철수했다고 밝혔고,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은 6일부터 요원들의 지원이 중단됐다고 확인했다.
피츠버그 국제공항에도 더는 ICE 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셧다운으로 인해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않자 퇴사 또는 결근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공항 보안 검색 업무를 도맡은 TSA 직원이 부족해지고 봄방학 시즌과 겹치면서 미국 전역 공항에서는 큰 혼잡이 발생했다. 일부 공항에서는 대기 시간이 최장 4시간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ICE 요원을 14개 공항에 배치했고, 민주당은 이를 비판하며 철수를 촉구해왔다.
미 의회는 여전히 DHS 예산을 두고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급여 지급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복귀가 이어졌다.
다만, 밀린 임금이 아직은 전액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NN방송은 TSA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30일 일부 급여가 들어오긴 했지만, 받아야 할 금액 대비 약 1천 달러가량 부족했다고 전했다.
조니 존스 미국공무원연맹(AFGE) TSA 100 지부 사무처장은 "여러 정황상 4월에 밀린 급여와 임금 조정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말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도 이때 지급될 예정이다.
TSA 직원 급여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려면 국토안보부 예산안이 통과돼야 한다.
하원은 지난달 30일 국토안보부 연간 예산안 채택을 거부하고 2주간 휴회에 들어간 상황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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