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16층에서 열린 올해 세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 앞서 취재진에게 가벼운 인사를 한 뒤 회의를 시작했다. 오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금통위인 만큼 이 총재는 위트로 회의실 긴장감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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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8시58분쯤 금통위원 전원 6명은 회의장에서 착석을 완료했다. 유상대 부총재가 8시55분에 가장 먼저 입장했고 그 이후 56분에 신성환 금통위원이 입장, 58분에 장용성 금통위원과 황건일 위원, 이수형 위원 뒤이어 김종화 위원 등 4명의 위원이 회의장에 입장했다.
이어 오전 8시59분에는 베이지브라운색 한은 넥타이의 이창용 총재가 회의장에 도착했다. 이 총재는 위원장 자리에 가면서 기자들을 향해 늘 하던 “왜 이렇게 많이 오셨어”라며 짧은 인사를 한 뒤 기자단을 향해 “선물 안가져 왔어요?”라며 미소와 위트를 전했다.
이 총재의 유머에 다소 엄숙하고 긴장된 분위기가 웃음소리로 채워졌다. 이윽고 그는 기자단을 향해 “내려가서 뵐게요”라고 말하더니 “선물을 안 가져와서 섭섭하네”라며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였다. 이 총재는 평소에도 위트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하다. 금통위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한 이후 지난 2024년 10월과 11월, 그리고 지난해 2월과 5월 네 차례 금리를 인하한 이후 7월과 8월 그리고 10월과 11월에 이어 올해 1월과 2월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에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3명 전원은 이번 달 금통위 본회의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한편 한은은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이날 오전 10시 전후로 발표한다. 금통위 결과 발표 이후에는 통화정책방향 설명회가 오전 11시 10분쯤 열린다. 통화정책 수장인 이 총재의 발언과 6명의 금통위원 인하 소수의견 여부도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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