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선언했다. 크렘린궁은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12일 자정까지 휴전을 선포했다.
크렘린궁은 안드레이 벨루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에게 휴전 기간 동안 모든 전선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적의 도발에 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는 상호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는 부활절 휴전을 제안했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수차례 부활절 휴전을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6일 “우리는 러시아에 부활절 휴전을 제안했지만 그들에게 모든 시간은 똑같고 신성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언급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에도 부활절 휴전을 하기로 했지만 유명무실한 휴전이었다. 우크라이나는 휴전하기로 한 30시간 동안 러시아가 3000차례나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군이 5000차례에 걸쳐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올해 초에도 러시아는 ‘에너지 휴전’을 선언하며 우크라이나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었지만 얼마 안 가 공격을 재개했다. 결국 미사일 공격을 위한 준비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였다는 해석이다.
이번 부활절 휴전 역시 종전으로 가는 중간 단계가 아닌 전투 지속을 위한 휴식 시간으로 해석된다. 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부활절 휴전 합의를 잘 지키더라도 전투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미국이 이란 전쟁에 집중하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휴정 협정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재개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정치에 집중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관심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인정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