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켄지 고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지난해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본 맥켄지 고어(27,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을 옮긴 첫해 전반기에 놀라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올해는 이 기세를 이어갈까.
고어는 1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6 1/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76 탈삼진 25개를 기록했다. 볼넷 허용은 5개.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5 1/3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4일 신시내티 레즈전 6이닝 3실점,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5이닝 무실점.
특히 9일 시애틀전에서는 5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제몫을 다했다. 25탈삼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위의 기록.
지난 1월 트레이드로 자신을 영입한 텍사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것. 고어는 뛰어난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던지는 왼손 선발투수.
문제는 역시 후반기. 고어는 통산 전반기와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3.82와 4.91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그 격차가 더 컸다.
고어는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전반기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드디어 고어의 재능이 만개했다는 평가.
하지만 고어는 후반기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크게 무너졌다. 전반기와 후반기 차이가 지난해에는 더 크게 나타난 것.
이에 고어는 지난해 규정 이닝 달성에 실패했을뿐 아니라 평균자책점 역시 2024년의 3.90보다 높은 4.17을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가장 필요한 부분은 체력 안배.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성적이 나쁜 선수들은 대개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내곤 한다.
이제는 결과물을 보여줘야 하는 고어가 전반기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가며, 텍사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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