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인 심판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총 6개 대륙 연맹과 50개 회원국에서 선발된 이번 명단에는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판독(VAR) 심판 30명이 포함됐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규모의 심판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발은 약 3년에 걸친 철저한 평가 과정을 거쳐 이뤄졌으며, 최고 수준에서의 경기력과 꾸준한 퍼포먼스가 주요 기준이 됐다. FIFA 대회는 물론 국제 및 국내 대회에서의 활약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개된 명단에서 한국인 심판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로써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무려 24년째 월드컵 본선에서 주심을 배출하지 못하는 아쉬운 상황을 이어가게 됐다.
대조적인 흐름도 눈에 띈다. 일본은 2명의 심판을 배출했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마저 3명의 심판을 명단에 올렸다. 여기에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각국 심판들도 주심과 부심, VAR 심판으로 선발되며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FIFA 심판위원장이자 수석 심판 책임자인 피에를루이지 콜리나는 “선발된 심판들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평가된 인원들이다. 이들은 다양한 FIFA 대회와 세미나에 참여해왔고, 국내외 경기에서도 꾸준히 평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된 심판들은 피트니스 코치, 의료진, 물리치료사, 심리 전문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5월 31일 마이애미에 도착할 때 최고의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콜리나는 “이번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하고 총 104경기가 열리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보다 41명 더 많은 심판진이 투입된다”며 “모든 심판이 경기에 배정될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 심판 6명이 포함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시작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여성 심판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심판진이 꾸려진 가운데, 한국 심판이 빠진 현실은 뼈아픈 결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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