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되, 하루 통과 선박 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통제에 나섰다.
이란 고위 소식통은 러시아 타스 통신에 “휴전 합의에 따라 해협 통과 선박을 하루 15척 이하로만 허용할 것”이라며 “모든 선박 이동은 당국 승인과 특정 프로토콜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통항 선박은 기존 항로 대신 이란 라라크섬 인근 경로를 이용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항로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통제 아래 운영될 전망이다.
이란 매체가 공개한 해도에서는 기존 항로가 ‘위험 구역’으로 표시됐으며, 대체 항로 이용 방침은 이미 역내 주요 국가들에도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 약 34km 폭의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앞서 지난 2월 말 분쟁 이후 이란은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 국제 유가 급등을 초래한 바 있다.
이번 통제 조치는 파키스탄에서 예정된 종전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란은 레바논도 휴전 범위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