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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레바논 내각이 수도 베이루트에서 모든 무기 소지·운용 권한을 국가 공공기관으로만 제한하라고 보안군에게 지시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이날 “군과 보안군은 베이루트 주 전역에 국가의 권위를 완전히 확립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 시작하라”며 “모든 무기는 오직 합법적인 당국의 손에만 있어야 하며 국가가 무력을 독점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레바논 내에서 정규군 이상의 무력을 보유하고 이스라엘과 교전 중인 헤즈볼라에 대한 강제적인 무장해제를 염두에 둔 조처로 해석된다.
헤즈볼라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정부의 제지에도 이란과 보폭을 맞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고, 양측의 교전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 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경우 휴전 대상이 아니라며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첫날 ‘영원한 어둠’ 작전을 통해 베이루트 중심가와 남부 교외 지역을 무차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203명이 죽고 10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레바논 정부는 보고 있다. 특히 레바논 정부군 대원도 4명이 사망했다.
이후 이란은 레바논도 휴전의 일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해 유조선들을 강제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진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다시 올라가는 모양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날 혁명수비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레바논의 이슬람 저항 세력(헤즈볼라)를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투 중단을 수용했다”며 “명백한 휴전 위반으로, 이란은 휴전 합의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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