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집 좀 사주세요" 1억 넘게 깎았는데도 안 팔리는 '이 동네'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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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집 좀 사주세요" 1억 넘게 깎았는데도 안 팔리는 '이 동네' 전망 분석

나남뉴스 2026-04-09 20:2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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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올해 3월 광주·전라권 아파트 시장의 신축 아파트 전체 물량 중 절반 가까이가 비어 있는 수준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9일 발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전국 아파트 평균 입주율은 60.6%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차도 극명하게 갈린 것을 볼 수 있다.

서울은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 영향으로 91.0%를 기록하며 5.8%포인트 상승했지만, 인천·경기권은 77.3%로 3.7%포인트 떨어졌다. 비수도권 상황은 더 심각한 편으로 5대 광역시는 56.7%로 3.6%포인트 하락했고, 기타 지역은 55.7%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특히 광주·전라권은 53.1%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고, 전달 대비 4.5%포인트나 감소했다. 체감 공실률이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간 셈이다.

사진=광주 더 퍼스트 데시앙
사진=광주 더 퍼스트 데시앙

입주가 지연되는 이유는 복합적인데 가장 큰 원인은 잔금대출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기존 주택 처분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가 17.0%, 분양권 매각 지연이 3.8%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과 거래 정체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구조다.

실제로 광주 남구 월산동에 위치한 ‘광주 더 퍼스트 데시앙’은 대규모 할인 정책을 내세우며 미분양 해소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최대 1억 3천만 원에 달하는 분양가 인하를 적용했고, 계약금은 500만 원 정액제로 낮췄다. 여기에 잔금 납부를 6개월 유예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더불어 입주 축하금 명목으로 최대 3,900만 원을 지급하고, 준공 후 미분양 단지에 적용되는 취득세 감면과 한시적 주택 수 미포함 혜택까지 동시에 제공했다. 

 

할인 분양까지 등장한 지방 부동산 한파

사진=광주 더 퍼스트 데시앙
사진=광주 더 퍼스트 데시앙

그러나 이러한 파격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위축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실제 전용 84㎡ 기준 최초 분양가가 6억원대였던 해당 단지는 현재 5억원부터 매물이 형성되어 있다.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9.3으로 전달보다 25.1포인트 급락했다. 해당 지수가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입주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일 경우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하락 폭은 더욱 큰 편으로 광주는 71.4로 전달 대비 11.9포인트 낮아졌고, 전남은 57.1로 무려 26.2포인트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지방 시장의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최승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부담 증가, 중도금과 잔금 대출 규제 강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정책 변수에 더해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 같은 외부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시장 전망이 악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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