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나의 눈을 봐주기를. <여신들을 위하여: 다프네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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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나의 눈을 봐주기를. <여신들을 위하여: 다프네를 위하여>

웹툰가이드 2026-04-09 19:37:30 신고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여신들을 위하여: 다프네를 위하여>입니다.
/순결의 신을 모시는 종이었던 주인공은
태양의 신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신을 사랑한 대가는 잔혹했습니다.
어느 날 소년 신의 화살이 두 사람을 꿰뚫으면서,
그들은 서로에게 구원이자 파멸인 운명으로
얽히게 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신들의 시대.
인간들은 저마다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전쟁의 신 아레스여.
 승리가 우리를 향하게 하소서."
"달과 사냥의 신, 아르테미스여.
 당신 앞에 영원한 순결을 맹세케 하소서."
"수확의 신, 데메테르여.
 곡창을 열어 굶주림에서 해방하여 주소서."
"바다와 돌풍의 신, 포세이돈이여.
 우리의 안전한 항해를 도우소서."

신이란 존재들은 생의 유한함을 모르면서,
늙지도, 시들지도 않은 채 자신이 세운 섭리와 권능을
추앙받는 존재들입니다.
비정하고 교만하며 오만한 자들입니다.



숲을 뛰어다니는 님프들이
화살을 들어 사슴을 사냥합니다.
사슴을 잡는 이유는 여신님이 명했기 때문입니다.

체력이 한계에 다다른 님프들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사슴을 잡으러 갑니다.

그때 이 웹툰의 주인공인 다프네가 화살을 쏩니다.


그녀의 활시위를 떠난 화살은 단번에 사슴을 꿰뚫습니다.
사냥감의 행방을 묻는 다프네에게 님프들은
이런 명사수는 다프네뿐이라며 당연하다는 듯 칭송하죠.

해가 저물어 가자 님프들의 걸음이 빨라집니다.
곧 포이보스가 당도하기에 일손이 부족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신전으로 향하는 행렬 속에서 다프네는
과거를 떠올립니다.
강의 신인 아버지 페네이오스의 곁을 떠나,
지금은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모시고 있는 그녀.
고향에서 쏟아졌던 사내들의 구애는
다프네에게 그저 추악한 욕망 덩어리에 불과했습니다.

남자가 금지된 이 숲은 다프네에게는
유일한 구원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향을 떠나온 그녀는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영원한 순결을 맹세합니다.

자유롭고 아름다운 숲을 누비는 처녀들과 여신의 가호.
다프네가 원했던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이곳은,
그녀에게 진정한 '달의 낙원'입니다.


다프네는 포이보스가 왜 이곳에 오는지 묻습니다.
포이보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궁금했던 거죠.
태양의 신 아폴론은 여신이 지배하는 이 순결한
금남의 땅에 발을 들일 수 있는 유일한 사내였습니다.
그는 태양의 임무를 마친 뒤
종종 사랑하는 누이를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곤 했습니다.

평소 사내라면 질색하던 여신님의 종들조차
그가 나타날 때면 시선을 빼앗긴다는 소문이 자자했지만,
다프네에게 그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처녀의 맹세를 바친 자들이 사내를 마음에 품는 것은
그 무엇보다 무거운 죄악이었기 때문입니다.

포이보스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다프네는
순결을 잃은 대가로 곰이 되어 비참하게 죽은
칼리스토를 떠올렸습니다.
동시에 자신이 모시는 여신이
얼마나 비정한 분인지도 다시금 되새겼죠.
그때, 숲에 먼저 정착해 있던 님프가
다프네에게 다가와 은밀하게 속삭입니다.

"다프네, 너는 포이보스 님을 처음 뵙는 거니까
 미리 말해줄게."
"이걸 여신님이 아시기라도 하는 날엔
 우리 모두 칼리스토처럼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지."
"너도 분명 시선을 떼지 못할 거야."

님프의 장난스러운 경고에
다프네는 단호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그만. 여긴 신성한 여신님의 땅이야.
 말 조심 하도록 해."


님프는 다프네의 단호한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직접 보면 생각이 바뀔 거라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다프네에게 사내란 그저 신물 나는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구혼과 끈질긴 구애에 질려
도망치듯 찾아온 곳이 바로 이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완벽한 존재는 없다'거나,
'본 적 없는 우아한 기품이 흐른다'는 님프들의 찬사는
다프네에게 전혀 와닿지 않았습니다.
여신의 눈을 피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그 모든 이야기들이 그저 허황된 소리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바로 그때, 포이보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프네는 성큼성큼 다가오는 포이보스의
인기척을 느끼며, 조금 전 님프가 들려준 말을
떠올립니다.

'다프네. 우리는 모두 사내를 혐오해서 이곳에 왔어.'
'사내에게 마음은커녕 눈길조차 주지 않겠다고,
 만약 어기면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처녀의 맹세까지 했지.'
'하지만 그분을 보면 너도 알게 될 거야.'
'그건 에로스의 화살도, 모이라이의 장난도 아니라는 걸.'
'그저 그분을 마주하는 그 한순간만으로도,'
'너는 시선을 떼지 못할 거야.'

님프의 예언 같은 말은 곧 현실이 되었습니다.
포이보스의 시선이 닿는 찰나,
다프네는 뜨겁게 달아오르는 얼굴을 감추지 못한 채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다프네는 벌써 몇 주째 사냥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몸이 좋지 않다거나 머리가 아프다는 등
갖은 핑계를 대며 여신이 부르는 공식적인 자리 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죠.
그녀의 마음속에선 하루에도 몇 번씩
희망과 절망이 격렬하게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마음이 단순한 숭배인지,
혹은 동경인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먼발치에서나마 포이보스를 보고 싶다는
미련한 연심을 품게 된 그날 이후,
다프네는 단 한 번도 여신의 밤 사냥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화살 끝을 겨누고, 시위를 떠난 화살이
짐승의 머리를 꿰뚫는 순간의 희열.
사냥꾼으로서 감각이 극대화되던 그 삶의 환희는
이제 다프네에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했습니다.

그 어떤 기쁨과도 비할 수 없었던 밤의 시간은,
포이보스를 향한 마음이 비집고 들어온 순간부터
빛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밤의 여신 헤카테의 장막이 숲을 덮으면,
포이보스는 낮의 소임을 마치고 누이를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포이보스에게 다프네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조차 모르는 그는
누이와의 만남이 끝나면 이름 모를 여인들과
유희를 즐기러 가버릴 뿐이었습니다.

다프네는 이따위 미련한 감정 따위
금세 잊어버릴 것이라며 스스로를 다그쳤습니다.
하지만 그의 태양 전차가 떠오르는 낮이 되면,
찬란한 빛 아래 온 세상이 꼭 그인 것만 같아
다프네는 다시금 속절없이 행복해지고 말았습니다.


포이보스를 보고 사랑에 빠진 다프네.
그녀에게 돌아오지 않는 짝사랑이 시작되었는데요.
다프네는 비극을 피할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작품
< 여신들을 위하여: 다프네를 위하여>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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