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갑)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향해 “안일한 행정”이 원도심 개발 사업 지연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원도심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으로서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유 시장의 주요 사업을 언급했다.
허 의원은 우선 유 시장이 언론을 통해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과 동인천역 개발사업의 지연 이유를 “절차가 복잡하다”고 밝힌 데 대해 “그 복잡한 절차까지도 돌파하고 관리하라고 시장을 뽑아준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경우 당초 2025년 실시계획 고시를 통해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2026년 현재까지 고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이와 연계한 자유공원 내 전망대 형식의 오큘러스 타워 사업 역시 무산됐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인천시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서 소유권 확보와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어디로 갔느냐”며 “’원래 어려운 사업’이라는 핑계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징만 있고 검증이 부족했다”며 “홍보는 요란했고 실행 가능성은 희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동인천역 개발이 상징적인 사례”라며 “인천시 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가장 답답한 현안이 동인천역 민자역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가자마자 이 현안에 집중해 국가철도공단이 2026년 철거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인천시가 지하도상가 사용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는 엇박자 행정으로, 애써 앞당긴 철거가 2년이나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왜 이런 안일한 행정 판단으로 사업이 늦어졌는지 답해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발표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단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의원은 “박찬대 의원(연수갑)과 고속차량 입찰 문제를 논의하며 국토교통부와 대책을 협의할 때 인천시는 ‘정상 개통에 문제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인천발 KTX 약속, 지켰느냐”며 “행정은 희망사항을 읊는 자리가 아니라 위험요인을 미리 공개하고 책임 있게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허 의원의 공개적 비판은 유 시장이 앞서 ‘제물포르네상스 사업 지연’과 관련해 “말만 하는 정치인과 일하는 행정가의 차이”라고 밝히고, “(박찬대 의원이) 인천시장이나 비전에 대해 그동안 무관심했던 데서 비롯된 이해 부족”이라고 평가한 데 대한 반박이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8일 허 의원, 박남춘 전 시장과 함께 내항 1·8부두 현장을 찾아 “(유정복 시장의 좌초한 개발사업들은) 시민들의 신뢰 자산을 잃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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