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사람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뛰어갔습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차량 추돌사고에서 운전자 2명을 구출한 최대광씨(28)에게 경찰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수원에서 가족과 함께 장어집을 운영 중인 최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1시50분께 용인시 기흥구 수원신갈 톨게이트 인근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거래처를 만나기 위해 우연히 사고 현장을 방문한 그는 ‘쾅’하는 큰 소리에 고개를 돌리고 한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는 긴박한 상황을 보자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섰다.
이미 한 시민이 신고를 마친 상태였고 최씨는 해당 시민과 함께 운전자 구조에 나섰다.
먼저 불이 붙은 차 안에 있던 남성 운전자는 이마에 큰 상처를 입어 출혈이 심한 상태였고 충격으로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최씨와 시민은 남성의 어깨와 다리를 각각 잡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최씨는 사고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횡설수설하는 운전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계속 말을 건네며 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이어 충돌한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운전자 역시 차량 파손으로 빠져나오지 못하자 최씨는 문을 강제로 열어 구조를 도왔다. 부상자들은 이후 도착한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이후 그는 남성 운전자의 부모가 직접 가게를 찾아오면서 구조 이후의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당시 남성 운전자의 부모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한 의사의 말을 전하며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며 “오히려 좋은 소식을 전해줘 감사한 마음과 안도감이 들었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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