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5시즌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외야수 루이스 리베라토가 대만프로야구(CPBL)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리베라토는 2026시즌을 앞두고 CPBL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겨울 한화와 재계약이 불발된 뒤 아시아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리베라토는 2026시즌 개막 후 지난 6일까지 CPBL 데뷔 첫 5경기에서 타율 0.238(21타수 5안타) OPS 0.637의 성적표를 받았다. CPBL 정규시즌도 120경기의 장기 레이스인 만큼 아직 실망은 이르지만, 시즌 초반 방망이가 조용하다.
지난해 6월 22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치른 KBO리그 데뷔전 5타수 3안타를 시작으로 첫 6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OPS 1.023으로 펄펄 날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CPBL에서의 출발이 좋지 못하다.
1995년생인 리베라토는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시간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끝에 2022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다만 성적은 7경기, 5타석 무안타에 그쳤고 2023시즌부터 다시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
리베라토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는 지난해 여름 생겼다.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에서 뛰던 중 한화에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 제안을 받아 한국으로 오게 됐다.
리베라토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펄펄 날았다. 2026시즌 전반기 막판 23경기에서 타율 0.400(50타수 20안타) 3홈런 14타점 OSP 1.14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정적인 중견수 수비 능력까지 겸비해 한화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한화는 '비정규직'으로 데려왔던 리베라토와 '정규직' 계약을 맺었다. 부상 중이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방출하고, 페이스가 좋았던 리베라토를 정식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리베라토는 한화에서 2025시즌 62경기 타율 0.313(246타수 77안타) 10홈런 39타점 OPS 0.890의 최종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에 오자마자 제 기량을 발휘해야 했던 악조건을 딛고 적응기 없이 제 몫을 해냈다.
리베라토를 선택한 한화는 2026시즌 통합준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리베라토와 한화의 동행은 2025시즌을 끝으로 멈춰 섰다. 한화가 2026시즌 외국인 타자로 2024시즌 24홈런을 쏘아 올린 요나단 페라자를 선택, 리베라토의 자리가 사라졌다.
리베라토의 재계약 불발은 LG 트윈스와 격돌한 2025 한국시리즈 18타수 2안타 부진, 지난해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부분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푸방은 KBO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리베라토에 러브콜을 보냈다. 푸방은 지난해 CPBL 6개 구단 중 꼴찌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2020년대 CPBL에서 하위권만 맴돌고 있는 약팀이다. 리베라토의 방망이에 큰 기대를 걸고 영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