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는 면한다"···K-항공, 1분기 실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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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는 면한다"···K-항공, 1분기 실적 '청신호'

뉴스웨이 2026-04-09 17:4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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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항공업계의 1분기 실적에 파란불이 켜졌다. 겨울철 성수기로 견조한 여객 수요가 이어지면서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흑자전환도 예상된다. 다만 중동발 전쟁으로 인한 실적 압박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업계는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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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항공사 1분기 실적 개선세

겨울철 성수기와 여객·화물 수요 증가 영향

일부 저비용항공사(LCC) 흑자전환 기대

숫자 읽기

대한항공 1분기 매출 6조4244억원, 영업이익 4126억원 예상

제주항공 영업이익 487억원, 진에어 417억원, 에어부산 320억원 전망

1~3월 국적사 여객 3285만명, 전년 대비 12.7% 증가

운항편수 18만4770편, 화물량 82만2284t 기록

자세히 읽기

아시아나항공 1분기 100억원 안팎 적자 전망

티웨이항공 70억원 적자 예상, 7분기 연속 적자

통합 준비, 유가·환율 상승, 노선 확대 등 비용 증가가 실적에 부담

맥락 읽기

중동 전쟁 여파로 인천-유럽 환승 수요 아시아로 이동

고유가·고환율 영향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

위기 대응 실패 시 실적 타격 불가피

현재 상황은

항공유 할증료 인상, 비용 절감 등 비상경영 체제 돌입

정부에 항공유 관세 면제 등 정책 지원 촉구

지정학적 리스크로 2분기 실적 불확실성 확대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맏형' 격인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 6조4244억원, 영업이익 4126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431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 분기(1549억원) 대비로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LCC도 대부분 무난한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사 기준으로 살펴보면 제주항공은 매출 5077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26억원) 대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417억원, 32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면서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은 겨울철 성수기 효과로 여객 수요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화물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중동 전쟁 여파로 '인천-유럽' 환승 수요가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반사이익이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LCC의 경우 근거리 노선 중심의 여객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다.

실제 지난 1~3월 간 국적사 여객 규모는 3285만명으로 전년 1분기(2914만명)보다 1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운항편수는 약 18만4770편으로 전년 대비 1만4500편 수준 늘었으며 화물량도 전년보다 3만5000톤(t) 확대된 82만2284t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항공사도 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1분기 1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분기 2000억원에 육박하던 것과 비교하면 손실 폭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나, 통합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과 유가·환율 상승 여파로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거란 평가다.

티웨이항공 역시 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70억원 수준의 마이너스 실적을 쓸 것으로 추정되며, 노선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와 대외 불확실성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다. 전 분기보다 적자폭은 줄겠으나, 2024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온 만큼 빠른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 향방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분기에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최근 몇 달간 유가와 환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위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수익성 방어에 매진하고 있다. 항공유 가격 폭등에 따라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한 데 이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비용 절감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달에는 정부에 항공유 관세 면제 등의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국제선 여객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유럽·미주 등 노선은 중동 공항의 운영 차질로 아시아 허브 공항으로의 수요가 재편됐다"면서도 "지정학 리스크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며 3월 유가 급등은 시차를 두고 항공사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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