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9%대 간다"…메리츠 이어 NH도 '이오타 서울'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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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9%대 간다"…메리츠 이어 NH도 '이오타 서울' 참전

이데일리 2026-04-09 17:39: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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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NH투자증권이 초대형 복합개발사업 '이오타 서울'에 자금을 빌려주면서 9%대 금리를 수취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9%대 금리'와 '선순위 구조'라는 장점이 맞물려 메리츠금융그룹, NH투자증권 등 대형 금융회사들이 이오타 서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면서 자금조달에 속도가 나고 있다. 사업이 공매 위기를 넘기고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 1300억 선순위 대출 확정…'연 9%대'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투자심의위원회(투심)를 열고 '이오타 서울'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에 약 1300억원 규모 선순위 대주로 참여하기로 했다. 금리는 9%대 수준이다.

'이오타 서울' 조감도 (자료=이지스자산운용)


이오타 서울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26, 530, 531, 537 일원에 있는 메트로타워·서울로타워 부지와 인근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을 연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당 개발이 끝나면 약 2만7537㎡(8330평) 부지에 지상 39층, 연면적 약 46만㎡(13만9000평) 규모의 3개 빌딩이 들어선다. 단지는 고급 오피스, 국내 최초 6성급 호텔,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다만 이 사업은 브릿지론 기한이익상실(EOD)로 사업이 좌초되고 공매로 넘어갈 가능성이 최근까지 제기됐다. EOD가 발생한 브릿지론 7100억원 중 만기 연장에 반대했던 선순위 자금은 4800억원이다.

그런데 대명소노그룹이 후순위로 약 700억원 투자를 확약했고, 메리츠금융그룹이 36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자금 참여를 결정하면서 사업 안정성이 점차 개선됐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나눠 들어오는 구조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나머지 500억원 정도만 모집하면 됐는데, 이번 NH투자증권의 참여로 총 800억원 가량 초과 모집(총 5600억원)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선순위 대주 교체가 원활히 진행되면 중·후순위 대주(2300억원)도 만기 연장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후순위 대주는 사업장이 공매로 넘어가면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서다.



브릿지론 초과 모집…선순위 교체로 구조 안정화

이번 사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 속에서도 구조적으로 유리한 딜에는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선순위 대주는 사업 정상화 여부와 관계없이 자금 회수(엑시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사업이 좌초돼서 경·공매로 넘어가도 자산 인수 희망자들이 기존 대주단과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엑시트 경로가 확보된다는 분석이다.

(사진=NH투자증권)


또한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는 점도 NH투자증권, 메리츠금융그룹에 투자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롯데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을 때 메리츠증권이 '두자릿수' 금리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지원했는데, 이와 유사한 구조가 적용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2023년 초 메리츠증권 주도로 1조5000억원 규모의 대출형 펀드를 조성해서 부동산 PF 위기를 극복했다. 당시 이자율은 두자릿수(연 12%대) 수준으로,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단기 자금 경색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보했다.

이오타서울에 선순위 참여하기로 한 메리츠금융그룹은 9% 초중반대 금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9%대 금리와 선순위 구조라는 점이 맞물려서 대형 증권사들도 이오타 서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입금이 완료돼야 리파이낸싱이 완전히 끝나겠지만, 투심 통과는 곧 투자를 한다는 의미니 지금은 리파이낸싱이 마무리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오타 서울 공매 절차 자체는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선순위 대주인 KB국민은행 등 대주단은 오는 10일 신탁사를 통해 공매 공고를 내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상태다.

공매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를 통해 공고된 이후 최소 7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첫 입찰은 이달 중·하순경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사업 정상화를 하려면 공매 이전에 선순위 대주 교체와 함께 EOD를 해소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315억원, 영업이익 1조4206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기순이익,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0.2%, 57.7%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 1분기 역시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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