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식품·외식업계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부자재 및 포장재 수급 차질을 이유로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13개 관련 단체는 9일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에 공동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나프타 공급 불안으로 비닐·필름·페트(PET) 용기 등 주요 포장재 원료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의 재고는 약 2주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포장재 원료 부족 품목으로는 연포장 필름, 페트 용기, 캔, 알루미늄, 음료 라벨지, 외식 배달용기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원부자재 가격까지 전년 대비 10~50% 상승하면서 업계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업계는 가격 인상분을 제품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대응 방안으로 나프타 등 포장재 원료 생산 물량 중 일부를 식품·외식업계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배정권 부여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중소 포장재 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분에 대한 보조금 지급도 건의했다.
이외에도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및 공제 한도 확대 ▲원산지 변경 시 기존 포장재 사용을 위한 표시 단속 유예 ▲품목제조보고 변경 절차 간소화(패스트트랙 도입) 등을 함께 요청했다.
같은 날 경기 안성 소재 농심 안성공장에서 열린 라면·분유 생산업체 간담회에서도 포장재 원료의 안정적 공급 필요성이 재차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포장재 수급 불안에 대비해 대체 포장 방식 활용과 수입 포장재 신속 통관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식품 생산과 공급 안정화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식품 산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라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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