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김부겸과 1대1 구도 만들어야"…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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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김부겸과 1대1 구도 만들어야"…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시사

프레시안 2026-04-09 17:3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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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했으나 컷오프(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김부겸 대 우파 후보 1명으로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

이 전 위원장은 9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후보 외에 이 전 위원장과 주호영 의원까지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되면 대구시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당연히 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라는 곳이 대한민국에서 가지는 상징성, 6.25 때 자유민주주의를 마지막까지 수호했던 곳이기 때문에 대구가 민주당 쪽으로 넘어가는 일만은 저희 후보들도 막아야 되고 대구 시민들도 마지막까지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만약 무소속 출마를 할 경우 나중에라도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결국에는 김부겸 후보 대 다른 1명의 자유우파 후보가 나와야 한다"며 "김 후보 대 다른 1명의 후보, 이렇게 대결을 해야 된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에 맞서 범야권 단일화 필요성을 촉구한 것이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단일화' 자체가 국민의힘 후보 외의 다른 보수성향 후보의 존재를 전제로 하기 때문.

그는 "대구시장 선거가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경선 배제, 컷오프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잘못된 길을 가면서 '선당후사, 멸사봉당'이라고 잘못을 그냥 그 상태에서 덮고 인정하라고 하면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컷오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전 위원장은 한편 전날 주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제가 사실은 그 전날 주 의원과 잠깐 만났었는데, 제가 전날 주 의원께 느꼈던 것보다 강도가 조금 더 세구나 생각했다"며 "특히 장동혁 지도부에 대해 굉장히 강한 어조로 비판을 하는 것이 눈에 띄었는데 '잘못된 컷오프에 대해서 책임지고 시정하라'는 메시지로 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 의원이나 저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컷오프가 기준도 원칙도 맞지 않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공관위, 또 당 지도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시정해야 한다'(는 것)"라면서도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그룹들이 상당히 분열적으로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선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이라도 지도부가 구심점을 가지고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면 선거는 이길 수 있다", "국민의힘에서 절윤을 지금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장 동혁 지도부의 노선 자체에 대해서는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장이 아닌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방향을 틀 생각은 없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물론 저는 국회에서 활동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번에 저의 선택은 국회가 아니라 대구시장이었다"며 "대구라는 자유민주주의의 성지를 제가 지키고 싶었고 그런 책임감에서 대구시장으로 출마했던 것이고, 대구시민들께서 그런 의지를 보시고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대구 시내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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