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인수 결국 ‘무산’… “방산 부문 검토 중단”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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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인수 결국 ‘무산’… “방산 부문 검토 중단” 공식화

포인트경제 2026-04-09 17:1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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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 매각설 이후 세 차례 공시 끝에 ‘중단’ 결론
다음 시한 앞당겨 전격 발표

[포인트경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보급고 역할을 기대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풍산의 인수합병(M&A) 논의가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양사는 9일 각각 공시를 통해 그동안 불거졌던 풍산 방산부문(탄약 사업)의 인수 및 매각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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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검토 중단”… 풍산 “매각 추진하고 있는 바 없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공시에서 “방산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풍산의 탄약 사업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면서도 “그러나 풍산 방산 부문에 대한 인수 검토는 최종적으로 중단됐다”고 명시했다.

풍산 역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매각설을 사실상 부인했다. 풍산 측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탄약 사업 매각과 관련하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초 매각설이 제기된 이후 세 차례에 걸친 공시 끝에 내놓은 확정적인 답변이다.

3개월간의 ‘설’ 진화 위해 조기 공시… 시장 기대감 일단 멈춤

두 회사의 M&A 논의는 지난달 초 풍산의 방산 부문 매각설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풍산은 3월 5일과 4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확정된 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당초 다음 공시 시한은 7월 2일이었으나, 양측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답변 시기를 앞당겨 조기에 논의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플랫폼과 풍산의 탄약 기술이 결합할 경우 강력한 수직 계열화 시너지가 예상됐던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다양한 사업 기회 검토’라는 여지를 남겨둔 만큼, 향후 단순 M&A가 아닌 전략적 제휴 등 다른 방식의 협력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와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인수 검토 중단의 주요 원인으로 ‘가격 차이’와 ‘독과점 이슈’를 꼽고 있다. 최근 글로벌 탄약 수요 급증으로 풍산의 기업가치가 급등한 상황에서 양측의 매각가 눈높이가 맞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국내 탄약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풍산과 지상 무기체계 1위인 한화가 결합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문턱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중단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핵심 전략 물자인 탄약 공급망이 특정 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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