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K가전’으로 44억 아태 시장 영토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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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K가전’으로 44억 아태 시장 영토 확장 속도

이뉴스투데이 2026-04-09 17:0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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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LG 이노페스트 2026 아시아태평양’을 열고, 아태지역 약 20개국 유통 파트너와 언론을 대상으로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전자가 워시타워·워시콤보 등 혁신 가전과 ‘UP가전’, 구독 서비스를 결합한 ‘K라이프스타일’을 앞세워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사우스 핵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LG 이노페스트 2026 아시아태평양’을 열고, 아태지역 약 20개국 유통 파트너와 언론을 대상으로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동·아프리카, 중남미에 이어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일정이다.

아태지역은 약 44억명 인구를 보유한 최대 성장 시장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이 같은 중요성을 반영해 이노페스트 중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K드라마 공간을 모티브로 한 체험형 전시를 통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핵심 제품으로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워시타워’가 전면에 배치됐다. 24·27인치 모델에 더해 25인치 신제품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고, 용량과 편의성을 강화해 글로벌 누적 판매 320만대 성과를 아태시장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 히트펌프 건조기와 세탁·건조 일체형 ‘워시콤보’도 함께 선보였다. ESG 트렌드 확산에 맞춰 고효율 가전 라인업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역 맞춤형 제품도 확대했다. 동남아 기후를 고려해 다양한 얼음을 제공하는 냉장고, 냉장·냉동 모드 전환이 가능한 컨버터블 냉장고, 공간 활용성을 높인 ‘핏앤맥스’ 냉장고 등을 공개하며 현지 라이프스타일 대응력을 강조했다.

B2B 및 빌트인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1시간 내 세척과 건조가 가능한 식기세척기, 식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하는 오븐, 다운드래프트 후드, 상업용 세탁 설루션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서비스 기반 사업도 강화한다. LG전자는 AI홈 플랫폼 ‘씽큐’를 중심으로 가전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는 ‘UP가전’을 아시아 주요 국가로 확대하고 있으며, 제품과 케어를 결합한 구독 사업 역시 말레이시아·태국·대만·싱가포르·베트남 등에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호주 소비자매체 ‘초이스’ 평가에서 생활가전 다수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TV 부문에서는 10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김재승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 전무는 “아태지역은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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