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앞)-백하나가 9일 중국 닝보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프라타위-라마단티와 아시아개인선수권 여자복식 16강서 0-2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사진제공│아시아배드민턴연맹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배드민턴국가대표팀 여자복식 이소희(32)-백하나(26·이상 인천국제공항·세계랭킹 3위)가 2026아시아개인선수권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소희-백하나는 9일 중국 닝보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아멜리아 카하야 프라티위-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인도네시아·53위)와 대회 3일째 여자복식 16강서 게임 스코어 0-2(17-21 16-21)로 졌다. 이로써 이소희-백하나는 2024년 대회 우승 이후 2년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둘은 지난해 대회선 백하나의 손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소희-백하나는 이날 둘 특유의 선 굵은 공격과 민첩한 수비가 살아나지 않았다. 지난달 수디르만컵(세계남녀단체선수권)서 프라티위-라마단티에 2-1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게임 3-4서 연속 4실점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1-14로 끌려가던 중 잇따라 3득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이후 연속 3실점하며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 양상도 같았다. 승부처인 11-11서 잔실수가 늘어나며 잇따라 2점을 내줬다. 12-13서도 연속 6실점하며 무너졌다. 14-20서 2점을 뽑으며 마지막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매치 포인트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소희-백하나의 탈락은 큰 이변이다. 둘은 류성수-탄닝(중국·1위), 펄리 탄-무랄리타란 티나(말레이시아·2위)와 함께 대회 전 아시아배드민턴연맹이 지목한 우승후보였다. 전날(8일) 32강서 슈야칭-성유솬(대만·13위)를 2-0으로 가볍게 꺾었을 때까지만 해도 연맹은 “이소희-백하나는 4강까지 순항할 것이다. 예상 4강 상대는 류성수-탄닝인데, 블록버스터급 맞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조기에 짐을 싸게 됐다.
이날 여자단식서도 아쉬운 소식이 들려왔다. 김가은(28·삼성생명·16위)이 16강서 군지 리코(일본·25위)에 1-2(17-21 21-16 12-21)로 졌다. 그는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3게임서 시작과 동시에 연속 7실점하며 고배를 들었다. 전날 2013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랏차녹 인타논(태국·7위)을 꺾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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