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처를 되살리기 위해 하안동 안터내륙습지에 대한 대대적인 복원사업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도덕산과 구름산 사이에 위치한 안터내륙습지(1만9천290㎡)는 금개구리와 두꺼비 등 다양한 양서류가 서식하는 핵심 수생태자원이다.
하지만 최근 갈대와 연꽃, 교란종 확산으로 인해 습지가 땅으로 변하는 ‘육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습지로서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 ‘경기 생태마당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확보한 도비 등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안터내륙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기로 했다.
이곳은 2024년 환경부가 선정한 ‘자연환경복원 필요 대상지 1그룹’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국가적으로도 복원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이번 복원사업의 핵심은 개방수면을 확보해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기후지표종인 두꺼비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단순한 보전을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도시형 생태·학습 공간’도 함께 꾸릴 계획이다.
현재 시는 습지 내 동식물상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과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부터 2028년까지 본격적인 복원 공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사업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민관 협의체 운영도 본격화됐다. 시는 생태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 부서 등 8명으로 구성된 운영협의체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날 안터생태교육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복원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자문을 구했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은 “안터내륙습지는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며 “금개구리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시민이 일상에서 생태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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