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특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맡았던 박상용 검사 피의자 전환,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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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특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맡았던 박상용 검사 피의자 전환, 출국금지

경기일보 2026-04-09 16:2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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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검사. 연합뉴스
박상용 검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정부 대통령실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개입 여부를 수사 중인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당시 사건 수사를 맡았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특검팀은 9일 “박 검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출국금지 조처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6, 7일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박 검사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박 검사의 당시 상급자이자 수사를 지휘했던 홍승욱 전 수원지검장은 이를 보복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 전 지검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증거와 법정에서 확인된 사실관계를 외면하고 조작이라고 단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실을 덮으려는 조작이고 은폐”라며 “수사팀 검사들은 검사장인 저의 책임 하에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실체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검사에 대한 집단적 비방과 선동, 감찰과 수사는 명백한 보복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검팀 수사와 별개로 박 검사를 감찰 중인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당시 사건 수사팀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에게 편의 제공을 대가로 진술 회유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2023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연관된 대북송금 재판에서 “경기도와의 연관성은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해 4월 재판에선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 그룹에서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아느냐'는 검찰 질문에 “북측에서 500만달러를 요구했다가 200만달러인지 300만달러로 낮췄다는 얘기를 북측 인사에게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박 검사 측은 “검사실에서 만난 인물들은 수사 목적상 대질조사를 위해 소환된 참고인들일 뿐, 수사 외의 이유로 소환된 사실은 없다”고 진술 회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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