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 CNS가 SAP와 손잡고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의 인공지능 전환(AX) 확대에 나섰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를 업무 전반에 내재화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AI ERP’ 시장 선점 전략이다.
LG CNS는 8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SAP와 공동으로 ‘비즈니스 AI for ERP 서밋’을 열고 ‘SAP 비즈니스 AI’ 기반 ERP AX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제조·물류·유통·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SAP 비즈니스 AI는 재무·구매·생산·공급망 등 ERP 핵심 기능에 AI를 결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LG CNS는 SAP와 협력해 관련 역량을 선제 확보하고, 올해 초 전담 조직 ‘ERP AX사업단’을 신설해 컨설팅·구축·운영·고도화까지 전 주기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핵심 전략은 ‘AX on ERP’다. 에이전틱 AI 등 최신 기술을 ERP에 적용해 업무 자동화와 프로세스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기존 시스템을 단순 고도화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 수행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투자 대비 성과가 제한적인 ‘AI 가치 격차’ 문제도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SAP 측은 AI를 개별 기능이 아닌 전사 시스템에 내재화해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 CNS 역시 국내 기업 환경에 맞춘 도입 전략과 즉시 적용 가능한 실행 방안을 공유했다.
LG이노텍, CJ제일제당 등 주요 기업의 AI ERP 도입 사례도 공개됐다. 기업별 업무 특성에 맞는 유즈케이스 발굴부터 실제 적용·성과까지 이어지는 실행 체계를 중심으로 소개됐다. LG CNS는 로봇 기반 AI까지 ERP와 연계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SAP의 ‘Embodied AI’와 자사 로봇 플랫폼을 결합해 생산·물류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AP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약 30년간 축적한 ERP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행사 ‘SAP 사파이어’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SAP 아시아태평양 전략 서비스 파트너(RSSP)에 합류했다.
내한신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AI는 도구가 아니라 조직 운영 체제로 내재화돼야 한다”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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