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외국인 매물이 다시 쏟아졌다. 이에 코스피는 58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33포인트(-1.61%) 내린 5778.01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61억원, 207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27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과 이란 간 일시적 휴전 성립이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이에 6000피 탈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휴전 합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5800선을 지키는데 실패했다.
이에 국제 유가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선물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4% 오른 배럴당 97.48달러, 브렌트유 6월물은 2.40% 오른 배럴당 97.03달러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장중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부각되며 유가가 재상승 하는 등 시장의 경계심리가 되살아나 증시 낙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09%, 3.39%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국제유가가 다시 오른 영향으로 흥구석유(+2.12%), 중앙에너비스(+4.16%), 극동유화(+1.99%), 한국ANKOR유전(+4.04%) 등 정유주가 상승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브이코스피(VKOSPI)는 54.17를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해석되는 이 지수는 일반적으로 20 이상부터 불안 심리가 커진 상태인데, 40을 넘으면 투자자 패닉 국면으로 해석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85포인트(-1.27%) 내린 1076.00에 마쳤다. 개인은 932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0억원, 5131억원 순매도했다.
특징주로는 대주주의 블록딜(대량 매매) 의혹에 특허권 소유 논란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삼천당제약이 이날 3.92%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오른 148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