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중동 전쟁 여파로 확산되는 의약품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글로벌 정세 불안이 원료·포장재 수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계 전반의 선제 대응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중동전쟁 비상대응본부’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본부장은 이재국 부회장이 맡는다.
비상대응본부는 종합상황반, 대외협력반, 현장소통반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종합상황반은 국내 의약품 수급 현황을 상시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며, 대외협력반은 의약품 수출입 동향과 해외 시장 상황을 공유한다. 현장소통반은 회원사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필요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회는 매주 정기 대책회의를 열어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초부터 회원사 피해 가능성과 공급망 영향을 사전 파악해 왔으며, 정부와 함께 의약품 및 포장재 수급 상황 점검도 병행해 왔다.
향후 협회는 기업별 수입·생산·공급 현황을 집중 모니터링해 산업 전반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동시에 중장기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원료 조달과 물류 차질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 단기 대응을 넘어 구조적 공급망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약가 인하와 고환율에 이어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며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신속한 대응 체계를 통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유지하고 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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