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아리랑’, BTS의 인생 나침반…답습 아닌 새 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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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아리랑’, BTS의 인생 나침반…답습 아닌 새 시대 선언”

일간스포츠 2026-04-09 16:1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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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의장. (사진=하이브 제공)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이들이 찾아가고 나아가야 할 인생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으로서 이번 앨범의 가장 완벽한 테마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다만 여기에 덧붙이자면, 어쩌면 방탄소년단과 함께 K팝 대표주자로 성장해 온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도 이 ‘아리랑’이 특별한 나침반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내놓은 완전체 앨범 ‘아리랑’이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및 ‘핫100’ 1위 등의 성과를 내놓으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 방시혁 의장이 이들의 정규 5집 ‘아리랑’ 컴백 과정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시혁 의장이 역사적인 앨범 ‘아리랑’의 제작 비화를 공개했다’는 제하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 컴백까지의 긴 여정, 새로운 곡과 안무 제작 과정 그리고 앨범과 음악에 담긴 깊은 의미에 대한 방 의장의 생각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방 의장은 이번 앨범이 ‘BTS 2.0’을 여는 중요한 포인트임을 짚었다. 방 의장은 앨범 전반의 제작 의도에 대해 “‘BTS 2.0’은 과거의 연장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언이어야 한다”고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그는 특히 “‘만약 데뷔 앨범 ‘투 쿨 포 스쿨’을 발표했던 BTS가 지난 13년간 장르의 변화나 활동 영역 확장 없이, 그때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했다면, (시간이 지나 성장을 이룬 BTS가) 지금 시대를 이끌어갈 어떤 음악을 만들었을까”라고 멤버들에게 던진 질문을 소개하며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곧 이 앨범의 음악적 본질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종전의 ‘보이밴드’를 넘어선 ‘아티스트’로의 위상 변화는 방탄소년단과 방 의장 모두가 동의한 확고한 목표였다. 방 의장은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는 ‘보이밴드’의 연장선이 아니라, 자신들의 뿌리로 돌아가 ‘지금 이 시대’에 오직 BTS만이 던질 수 있는 화두를 음악으로 증명하는 것이 멤버들의 목표”였다”고 돌아봤다. 

방 의장은 “이러한 작업은 때로 아티스트의 영혼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자신의 취약함까지 고스란히 보여줘야 하는 과정”이라며 “그렇기에 이번 음반은 현재의 BTS, 즉 멤버 일곱 명 그 자체이자 그들의 진솔한 영혼의 고백”이라고 했다. 그는 “밴드 그 자체를 유지하면서 기존의 선입견을 깨고 정체성의 완전한 전환을 증명해낸 사례는 전무후무했다”며 “‘가장 방탄소년단스러운 것’을 하자는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과거를 답습하기보다 여러가지 새로움을 시도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장 방탄소년단스러운 색을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팀의 새로운 방향성인 ‘BTS 2.0’을 대중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멤버들 제작진 간 고민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은 멤버들에게 격렬한 퍼포먼스 대신 음악이 들리게 하는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고도 했다. 

앨범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 것은 멤버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방 의장은 “‘아리랑’ 작업은 멤버들이 군 복무 중반 무렵 권유하면서 시작하게 됐다”면서도 “멤버들의 신뢰가 담긴 그 요청을 받들며 프로듀서직을 맡기로 했지만, 사실 방탄소년단과 같은 상징적인 그룹과 함께 작업하는 데 부담감이 엄청났다”고 토로했다. 또 “음악은 본래 진정성과 예술성에 기반해야 하며, 성적은 목표가 아닌 그 뒤에 자연히 따라오는 결과라 믿지만 대중음악에 몸담은 이로서 대중의 지표인 성적에 완전히 초연하기란 현실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내놨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LA 현지에서도 화제가 된 매머드급 송캠프와, 제작 과정에서 있던 멤버들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RM과는 전과 같이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사를 주고받으며 작업을 했는데, 가장 놀라웠던 변화는 뷔였다고. 그는 “뷔가 ‘Into the Sun’이라는 곡을 제가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처음 들었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 뷔는 이전 방탄소년단 앨범에서 그렇게 곡을 많이 작업하거나 수록했던 멤버는 아닌데, 이 곡은 소위 말해 정말 잘 나왔다. 뷔 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의 역량이 크게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멤버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2.0’을 싣기까지의 스토리도 전했다. 방 의장은 “이 곡은 다이나믹하게 터뜨리는 기존 스타일이 아니라, 에너지를 안으로 꾹 누르듯 응집시키면서도 BTS의 헤리티지를 정교하게 담아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트랙이었기 때문이라고 멤버들을 설득했다”고 귀띔했다. 

또 방 의장은 “멤버들과 캐주얼하게 모여 아리랑의 전곡을 모두 함께 집중해서 들어봤는데, 저희끼리는 농담처럼 ‘이번 앨범 명반이다’라고 하면서 앨범을 통채로 두 번이나 들었다”며 “그러면서 ‘이번 앨범 진짜 자신있다’는 얘기를 나눴는데, 멤버들이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 담고 싶은 색깔을 담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즉, 완성돼 발매된 이번 ‘아리랑’ 앨범이 멤버들이 정말 하고 싶었던 방향이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앨범의 메인 테마인 ‘아리랑’에 대해서 방 의장은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이들이 찾아가고 나아가야 할 인생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으로서 이번 앨범의 가장 완벽한 테마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번 트랙 ‘보디 투 보디’에 삽입된 민요 아리랑에 대해 “처음에는 멤버들과 스태프 사이에 여러 논의와 이견이 있었다”면서 “나중에 미팅에서 멤버들도 ‘처음에는 국뽕 마케팅처럼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주변에 들려봐주니 한국인들은 백이면 백 아리랑이 나올 때 소름이 돋고 감동이라고 하더라. 이번에도 형이 맞았던 것 같다’라고 얘기를 나누며 웃기도 했다”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인터뷰 말미에는 “이번 음반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하나의 아이콘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비단 ‘한국을 대표하는’의 의미를 넘어, 유니버설한 팝 가수이자 아이코닉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제는 팬덤을 넘어 글로벌에서 범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인식되는 존재인 ‘관광지’”같은 존재”라면서 “오랜만에 재개되는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한국의 음악 시장 전반에도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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