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안광호 인천 영종구청장 예비후보가 9일 정부가 추진 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합 논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를 통합할 경우 인천공항의 글로벌 허브 경쟁력이 약화할 지 모른다”며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한 인천공항을 국내 공항 운영 체계 안으로 하향평준화하는 결과를 낳을 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안 예비후보는 인천국제공항의 위상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그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인천공항은 국제선 여객과 항공화물 부문에서 세계 상위권 경쟁력을 갖춘 공항”이라며 “연간 수천만명의 여객이 이용하고 국가 경제에도 큰 파급효과를 내는 핵심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운영에 특화된 기관이고,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지방공항을 관리하는 기관인 만큼 역할과 기능이 다르다”며 “이를 단순히 효율화 논리로 통합하는 것은 장기적인 항공 경쟁력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안 예비후보는 지방공항의 역할에 대한 별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전국 지방공항은 지역 균형발전 거점이자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항공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시설”이라며 “통합보다 각 공항의 기능과 발전 전략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접근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는 “인천공항을 지키는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이익이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정부는 단기적 조직 효율보다 국가 항공정책의 장기 전략 차원에서 공항 운영체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 예비후보는 머지 않은 미래에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시대가 열리며 이를 위한 잠재력을 인천공항이 지니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드론 택시처럼 하늘을 나는 UAM 시대가 열리는데, 전국 지방 공항들은 UAM 이착륙 기지이자 첨단항공산업 클러스터로 재탄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이 공항들을 어떻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로 만들 것인지 전략을 짤 때지, 덩치 큰 기관에 집어넣어 묻어버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을 지키는 것은 인천 시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과 미래 먹거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폐합이 가져오는 단기적 비용 절감보다 글로벌 허브 경쟁에서 영영 뒤처지는 장기적 손실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이제는 분명히 말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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