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소재 한국마사회 장학관.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서울 주재 제주기관 통합공간 마련과 탐라영재관 이전을 위한 '(가칭) 제주미래센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미래센터 조성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구체적 사업 규모와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용산장학관 건물을 매입하는 데 있다. 해당 건물은 2019년 조성된 시설로, 대지면적 1192.4㎡에 지하 7층~지상 18층, 연면적 1만8213㎡ 규모다. 도는 기존 탐라영재관을 매각한 뒤 이 건물로 이전하고, 서울 주재 제주기관을 집적한 통합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용역에서는 건물 매입 이후 층별 활용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지하 1층부터 7층까지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지상 1층에는 로비와 경비시설, 2층에는 제주 브랜드 쇼룸과 팝업 마켓이 들어선다. 3층은 체험·교류 기능을 갖춘 가변형 멀티홀로 조성되며, 4~5층은 제주 연계 스타트업과 이전 기업 등을 위한 임대 사무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5층에는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서울사무소 등을 비롯해 제주도의회와 도교육청 서울사무소 입주도 검토되며, 정책 협업 기능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7층에는 중앙협력본부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관광협회 서울사무소 등이 입주하고, 8층 이상은 기숙 공간으로 활용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재원조달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예상 매입가는 약 978억원으로, 당초 예상됐던 1200억원대보다는 낮게 측정됐다. 리모델링과 건물외벽 디지털 사이니치 설치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약 1137억원으로 검토됐다.
재원은 강서구 소재 기존 탐라영재관 부지 매각 대금(약 618억원 추정)으로 충당하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지방채 발행 방안도 제시됐다.
수익 창출과 비용 절감, 교육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를 통한 연간 20억원대 수익 창출과 기관 통합에 따른 공공비용 절감, 탐라영재관 이전에 따른 통학 여건 개선 가능성이 제시됐다.
도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중앙투자심사를 마치고 2028년 매입 예산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도권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도민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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