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대전 오월드(동물원)에서 탈출한 대형견 크기(30㎏)의 두 살 수컷 늑대 '늑구'.
소방, 경찰, 군을 투입하고, 고성능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을 동원해 이틀째 오월드 뒤편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치고 있지만 지금까지 늑구의 흔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 30분께 오월드 인근 열화상 카메라에 늑구로 추정되는 개체가 포착되기는 했으나, 포획하지 못했습니다.
관계당국은 귀소본능에 따라 늑구가 여전히 오월드 인근을 맴도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만 낮에는 활발하게 움직이기보다 어딘가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계당국은 우선 늑구의 움직임 포착이 중요하다고 보고 드론 6∼7대를 띄워 수색 중입니다.
이후 수색조가 늑구 예상 이동 경로에 GPS가 부착된 포획틀을 둘 예정입니다.
전날 낮 동안 이어진 수색에는 경찰 기동대와 특공대, 군, 소방 인력 등 240여명이 동원됐지만, 많은 인원이 수색하는 것은 오히려 늑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인원을 외곽에 배치해 늑구가 더 외곽으로 빠지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탈출한 늑대를 사파리로 복귀시키는 골든타임은 48시간 이내입니다.
초기에는 낯선 환경 탓에 방향을 탐색하며 주변만 맴돌지만 48시간이 지나면 하루 수십km를 오가는 자연 상태의 이동 패턴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은 최대한 마취총을 이용해 생포할 계획이지만, 활동 반경이 100㎞에 이르는 만큼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사살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늑구가 오월드 사파리를 나간 시각은 전날 오전 9시 18분입니다.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늑구는 철조망 밑 흙을 파낸 뒤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늑대 사파리는 시멘트 바닥 위에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탈출을 막지 못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제작: 임동근 김혜원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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